현대차 10월 판매 6.3% 감소…그랜저 6989대, 전기차는 49% 급증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 2026-11-02 16:48:04
현대차가 지난 10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32만 977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국내와 해외 판매가 모두 줄었지만, 전기차 판매는 약 49% 증가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는 2일 발표한 10월 판매 실적에서 국내 4만 9042대, 해외 28만 73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국내 판매는 8.9%, 해외 판매는 5.9% 감소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전체 판매는 6.4% 증가했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321만 85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랜저가 698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전년 동월 대비 37.7% 증가한 수치다. 이어 아반떼 5730대, 쏘나타 3894대가 판매되며 세단 전체 판매는 1만 7228대로 7.3% 증가했다.
반면 SUV를 포함한 RV 판매는 1만 567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7% 감소했다.
팰리세이드는 3322대로 13.2%, 싼타페는 2469대로 49.2%, 투싼은 1590대로 59.3% 각각 감소했다. 반면 아이오닉 5는 1903대로 71.6%, 아이오닉 9은 1099대로 64.8%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G80 2124대, GV80 1814대, GV70 1463대 등 총 594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34.4% 감소한 실적이다.
# 전기차 판매 48.9% 증가…전동화 비중 45% 돌파
전체 판매 감소 속에서도 전동화 차량은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의 10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6779대로 전년 동월 대비 48.9%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는 1만 5207대로 3.9% 늘었으며, 수소전기차는 277대로 57.1% 감소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를 합친 전동화 차량 판매량은 2만 2263대로 지난해보다 12.2% 증가했다. 국내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45.4%에 달했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4996대로 전년 동월 대비 82.8% 증가하며 전체 그랜저 판매의 약 71.5%를 차지했다.
신형 GV80 하이브리드도 959대 판매됐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대형 전기 SUV GV90은 5대가 실적에 반영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28만 731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5.9%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7.5% 증가하며 일부 회복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지역별 시장 상황에 맞춘 상품 구성을 바탕으로 수요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생산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투싼과 GV80 하이브리드 등 신차 판매를 확대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0월 실적은 전체 판매 감소와 전동화 차량 성장세가 뚜렷하게 엇갈린다. 특히 주력 SUV의 판매 부진을 신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이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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