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축소판인가?” 3세대 신형 코나 위장막 벗은 모습으로 포착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7-29 16:40:20
현대차 코나가 불과 4년여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전망이다. 국내에서 포착된 시험 차량은 위장막조차 두르지 않은 채 차체 대부분을 드러냈다.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이었던 현행 모델과 달리, 신형 코나는 각진 차체와 수직으로 떨어지는 후면부를 앞세워 한층 더 강인한 SUV로 변신했다.
현대차가 2세대 코나의 부분변경 모델을 건너뛰고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2세대 코나는 2022년 말 공개돼 2023년부터 판매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빠른 세대교체다. 외신들도 현대차가 단순한 부분변경 대신 대대적인 재설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차세대 코나의 프로토타입은 앞서 유럽 알프스 지역에서 견인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에는 차체 대부분이 위장막에 가려져 있었지만, 최근 국내에서 외관을 완전히 드러낸 차량이 등장하며 구체적인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관련 사진은 X의 @EWVexillary 계정을 통해 확산됐다.
신형 코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층 각진 차체다. 현행 모델의 둥글고 매끄러운 실루엣 대신 보닛을 높이고 앞뒤 차체를 수직에 가깝게 다듬어 정통 SUV에 가까운 비율을 갖췄다.
측면에서는 곧게 뻗은 루프라인과 두꺼운 휠 아치, 넓어진 차체 면적이 눈에 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신형 싼타페를 축소한 듯하며, 개발 중인 차세대 투싼과도 비슷한 디자인 방향을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가 2025년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크레이터(Crater) 콘셉트의 영향도 엿보인다. 크레이터는 강인한 차체와 각진 표면, 픽셀형 조명 등을 통해 현대차의 향후 XRT 디자인 방향을 제시한 소형 오프로드 콘셉트카다.
신형 코나 역시 콘셉트카만큼 과격하지는 않지만, 네모난 차체와 두툼한 범퍼, 견고한 휠 아치 등을 통해 기존보다 강한 오프로더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면에는 아이오닉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인 조명 그래픽이 적용됐다. 다만 신형 코나가 전기차 전용 모델로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가솔린 모델이 함께 운영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파워트레인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현행 코나가 국내에서 1.6L 가솔린 터보와 2.0L 가솔린 자연흡기, 1.6L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로 판매되는 만큼 차세대 모델도 비슷한 구성을 유지하거나 효율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외신에서는 개선된 소형차용 플랫폼과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엔진 출력과 플랫폼 구성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차체 크기도 현행 모델보다 커질 전망이다. 포착된 시험 차량은 앞뒤가 더욱 반듯해지고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유리한 박스형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뒷좌석 머리 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대하면서 코나와 상위 차급 SUV의 경계를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공개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해외에서는 2027년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현행 코나의 연식변경 모델인 ‘2027 코나’가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실제 출시 시점과 시장에 따라 2028년형으로 불릴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가 아직 차세대 코나의 디자인과 제원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만큼, 세부 내용은 향후 변경될 수 있다. 다만 위장막을 완전히 벗은 차량이 국내에서 포착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발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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