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90 실내 공개…초광폭 화면·칼럼식 변속기 포착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7-28 16:38:49
제네시스의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이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다른 실내 구성을 선보인다. 초광폭 디스플레이와 칼럼식 변속 레버가 새롭게 적용됐으며, 브랜드를 상징하는 크리스털 스피어도 변속기가 아닌 차량 조작 장치로 역할이 바뀔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신 코리안카블로그(Korean Car Blog)가 공개한 GV90 프로토타입 사진을 보면 대시보드에는 좌우로 길게 이어진 초광폭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스티어링 휠 뒤에는 네오룬(Neolun) 콘셉트를 연상시키는 칼럼식 변속 레버를 적용했다.
변속 기능이 스티어링 칼럼으로 이동하면서 센터콘솔의 크리스털 스피어는 기존 GV60과 다른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터치 방식의 크리스털 스피어가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하는 인터랙티브 컨트롤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확한 기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공개된 또 다른 실내 스파이샷에서는 약 27인치 크기로 추정되는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화면 아래에 물리 버튼과 토글스위치가 배치된 모습도 확인됐다. 화면에 모든 기능을 통합하는 최근 추세와 달리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는 물리 조작계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 모델에는 B필러가 없는 코치도어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시험 차량에서 뒤쪽으로 열리는 2열 도어가 포착됐으며, 관련 도어 래치와 실링 구조에 관한 특허도 출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반형 프로토타입에서는 기존 방식의 도어도 확인돼 코치도어가 모든 트림이 아닌 고급 사양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코치도어 사양은 4인승 VIP 구조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포착된 시험 차량에는 독립형 2열 시트와 대형 센터콘솔, 무선 충전 패드, 차량 기능을 조작하는 터치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됐다. B필러가 없는 구조에 맞춰 앞좌석 안전벨트도 시트에 통합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은 2024년 공개된 네오룬 콘셉트의 디자인을 상당 부분 계승한다. 두 줄 형태의 MLA 헤드램프와 매끄러운 차체 표면, 플러시 도어핸들, 대형 디시 스타일 휠 등이 특징이다. 다만 24인치 휠을 비롯한 세부 사양이 실제 양산차에 그대로 적용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실내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GV90의 공개 목표 시점은 올해 9월 9일로 알려졌으나, 최종 일정은 아직 조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는 아직 GV90의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 가격, 세부 실내 기능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초광폭 디스플레이와 새롭게 해석된 크리스털 스피어, 필러리스 코치도어를 앞세운 GV90은 제네시스가 초고급 전기 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상징적인 모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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