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주차 중 충돌 피하는 신기술 특허 공개…차가 스스로 움직인다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5-12 16:36:16

▲ 주차 중 스스로 충돌 회피하는 기술 특허 <출처=미국 특허청, 포드>

 

포드가 주차 중인 차량이 주변 충돌 위험을 감지하고 스스로 사고를 피하는 기술 특허를 공개했다. 차량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다가 충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경고를 보내거나 차량이 직접 이동해 피해를 줄이는 방식이다.

 

공개된 미국 특허(US12617393B2)는 ‘움직이는 물체 감지 시스템(System for Detecting Moving Objects)’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됐다. 이 기술은 주차된 차량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감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 주차 중 스스로 충돌 회피하는 기술 특허 <출처=미국 특허청, 포드>

 

예를 들어 마트 주차장에서 굴러오는 쇼핑카트, 빠르게 후진하는 다른 차량,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접근하는 차량 등을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차 중인 차를 향해 물체가 다가오는 상황을 미리 파악해 충돌 가능성을 계산하는 개념이다.

 

시스템은 외부 카메라와 각종 센서, 차량 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주변 물체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한다. 충돌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먼저 비상등을 켜거나 경적을 울려 주변에 위험을 알릴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경고 기능은 충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남아 있을 때 적용될 수 있다.

 

▲ 주차 중 스스로 충돌 회피하는 기술 특허 <출처=미국 특허청, 포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차량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허 내용에 따르면 주변에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을 경우, 차량은 스스로 위치를 바꿔 충돌을 회피할 수 있다. 기존 능동 안전 기술이 주행 중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기술은 탑승자가 없는 주차 상황까지 안전 시스템의 범위를 넓힌 셈이다.

 

회피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카메라를 활용해 사고 장면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기능도 포함될 수 있다. 실제 충돌이 발생했을 때 사고 원인이나 책임 소재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 주차 중 스스로 충돌 회피하는 기술 특허 <출처=미국 특허청, 포드>

 

다만 이 기술이 실제 양산차에 바로 적용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포드는 특허 공개가 새로운 아이디어 보호와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일반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또한, 특허 내용이 곧바로 제품 출시나 사업 계획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 개발 방향은 고객 수요와 기술적 완성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포드의 주차 중 충돌 회피 기술은 향후 차량 안전 시스템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기술 검증과 법규, 안전 책임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운전자가 쇼핑카트나 주차장 내 돌발 상황으로부터 직접 차량을 살펴야 하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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