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겨우 660만원?…그런데 車가 아니라 전동 패들보드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10-09 16:18:49

 

BMW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 디자인이 도로를 벗어나 수상으로 향했다. 모터와 내장 리모컨을 갖춘 전동 서핑보드(e-SUP) 형태로 등장한 것이다.

 

BMW는 슬로베니아의 전동 스탠드업 패들보드 제조사 시파보드(Sipaboards)와 협력해 전동 패들보드를 디자인했다.

 

 

이 보드는 주행을 보조하는 300와트 모터가 내장돼 있으며, 최대 3시간 30분 동안 배터리 보조 주행이 가능하다.

 

스탠드업 패들보딩에 관심 있는 BMW 오너는 극히 소수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BMW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자사 디자인 정체성을 도로 밖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본 것으로 추측된다.

 

 

‘BMW x 시파보드(BMW x Sipaboards)’로 명명된 이번 전동 패들보드는 300와트 전동 모터와 전용 프로펠러가 장착돼 있다. 최고 속도는 4노트, 즉 약 시속 7.5km에 달한다.

 

이 모터는 단순히 보드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맞바람이나 조류에 맞서 패들링 할 때 유용할 뿐 아니라, 보드를 자동으로 팽창시켜 출항 전 수동 공기 주입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해준다.

 

 

보드는 길이 3.65m, 폭 0.82m이며, 모터를 포함해 무게는 14.9kg에 불과하다. 2인 탑승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BMW 그룹 디자인웍스(Designworks)는 이 보드의 디자인에 노이에 클라세의 요소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새롭게 디자인된 조명이나 상징적인 키드니 그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노이에 클라세의 영향은 보드 하단에 크게 그려진 X 모티프 형태로 드러난다.

 

 

각 보드는 블루투스 리모컨이 내장된 초경량 카본 파이버 패들과 함께 제공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동력 수준, 조명 효과, 햅틱 피드백 등을 조절할 수 있다. GPS 추적 기능을 포함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되어 있다.

 

초기 모델은 90Wh 배터리 모듈 2개가 함께 제공되며, 최대 3시간 30분 동안 주행할 수 있다. 내년에는 180Wh 배터리 2개를 장착한 버전이 출시되어 최대 7시간 주행이 가능할 예정이다.

 

 

보드의 가격은 3,990유로(약 660만 원)이다. 결국 BMW의 제품답게 도로 대신 물 위를 달리더라도 프리미엄 가격 정책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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