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연구진, 韓 과학자도 참여? ‘영화가 현실이 됐다’
김윤기
auto@thedrive.co.kr | 2019-04-11 16:16:37
어둠 속에서 실체를 드러낸 블랙홀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블랙홀은 사건지평선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연구진을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그간 상상 속에서만 펼칠 수 있었던 블랙홀 관측에 성공한 연구진은 거대은하 'M87'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 관측에 성공했다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공개된 사진 속 블랙홀은 도넛 모양의 노란 빛 가운데 검정색 원형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마치 불에 타고 있는 반지처럼 오렌지색과 노란색이 원형을 이루고 있고 한 가운데 검정색 구멍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블랙홀은 사건지평선 바깥을 지나가는 빛도 휘게 하고 이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연구진은 아인슈타인 박사가 100년 전 이론적으로 예견했고, 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이 관측하려고 노력해왔던 빛을 끌어당기는 거대한 괴물이 우리 눈에 들어오는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와이 연구팀 제시카 뎀프시 박사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강력한 화염 '사우론의 눈'을 연상시킨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블랙홀 촬영은 미국 하와이, 칠레, 프랑스, 남극 등 세계 9곳에 설치된 전파망원경을 하나로 연결해 만든 사진이다. 지난 2012년 출범한 EHT 프로젝트의 연구를 통해 이뤄낸 성과다.
이번 소득에는 한국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과 동아시아우주전파관측망(EAVN)이 연구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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