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탱만큼 빠를 것” 포드, 3만달러 저가 중형 픽업트럭 출시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08-12 16:14:27
포드가 약 3만 달러(약 4168만 원) 가격대의 중형 4도어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하며 합리적 가격대 전기차 시장에 합류한다. 저렴한 중형 픽업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7년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이 트럭은 포드의 전혀 새로운 ‘유니버설 EV 플랫폼(Universal EV Platform)’과 혁신적인 생산 시스템을 사용하며, 이후 저가형 소프트웨어 정의 전기차의 전체 제품군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포드는 비밀리에 운영해 온 ‘스컹크웍스(skunkworks)’ 팀의 성과를 마침내 공개했으며, 이는 단일 제품에 그치지 않는다. 테슬라가 차세대 차량 플랫폼으로 계획했던 것처럼, 포드는 새로운 차량 플랫폼과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한 저가형 전기차 패밀리를 계획하고 있다.
테슬라가 이를 ‘언박스드 차량(Unboxed Vehicle)’이라고 부르는 반면, 포드는 ‘유니버설 EV 생산 시스템(Universal EV Production System)’과 ‘유니버설 EV 플랫폼’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 루이빌 조립공장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짐 팔리 포드 CEO는 “단순하고 효율적이며 유연한 생태계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패밀리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루이빌에서 가장 먼저 생산을 시작할 모델은 미국과 수출 시장에 판매될 중형 4도어 전기 픽업트럭으로, 2027년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목표 시작가는 약 3만 달러다.
이 계획은 테슬라가 약속했으나 실현하지 못한 차세대 플랫폼과 언박스드 차량 제조 방식과 상당히 유사한데, 이는 확실히 그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이다. 포드의 스컹크웍스 팀에는 테슬라와 리비안 출신 인재들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팀장은 2022년 1월까지 테슬라에서 신제품 프로그램 엔지니어링 디렉터를 맡았던 앨런 클라크이다.
포드의 스컹크웍스 팀이 캘리포니아에서 개발한 새로운 유니버설 EV 플랫폼은 전기차 가격을 최대한 낮추는 핵심이다. 이 플랫폼은 기존 차량 대비 부품 수를 20% 줄이고, 패스너 수를 25% 줄였으며, 공장 내 도크-투-도크 작업장을 40% 줄였다. 또한, 조립 속도는 15% 빨라졌다.
포드는 새 플랫폼에 대해 “5년간 총 소유 비용이 3년 된 중고 테슬라 모델 Y보다 낮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포드는 리튬인산철(LFP) 각형 배터리 셀을 사용할 계획이며, 이는 공간과 무게를 절약한다. 낮은 무게중심 덕분에 주행성능도 향상된다.
유니버설 EV 플랫폼은 배터리 팩을 차량의 바닥 역할을 하는 구조 하위 조립체로 사용해 승객과 적재 공간을 넓힌다. 포드는 이 플랫폼으로 제작된 픽업트럭이 토요타 RAV4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추가적인 세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드는 신형 트럭이 머스탱 에코부스트만큼 빠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트럭이 구식의 단순한 차량이 아니라, 아마존의 슬레이트 트럭을 겨냥한 발언처럼 기술 중심의 구성과 충분한 연결성, 능동형 안전 기능을 갖춘 전기 매버릭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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