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로 산 BMW인데 문짝이 교체돼 있었다’…1년 뒤 알게 된 차주의 황당 사연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 2026-08-12 16:09:23

▲ BMW X6 40i

 

신차로 구매한 BMW에서 1년 뒤 조수석 도어가 교체된 흔적이 발견됐다는 차주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차주는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도 도어 교체 사실을 확인받았다며 판매사와 딜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근 보배드림 수입차게시판에는 ‘신차 구매하였는데 조수석 도어 교체가 되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100건이 넘는 추천을 받으며 관심을 모았다.

 

# 1년 탄 BMW X6, 팔려고 검사했더니

 

글쓴이에 따르면 그는 2025년 6월 부산의 한 BMW 전시장에서 BMW X6 40i를 신차로 구매했다.

 

문제는 약 1년 뒤인 2026년 7월 차량을 중고로 판매하려고 평가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글쓴이는 중고차 플랫폼을 통해 차량 평가를 받던 중 평가사로부터 “조수석 도어가 교체된 차량”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차량 가격에도 적지 않은 차이가 생겼다고 한다.

 

글쓴이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도어 교체 사실을 확인하기 전 경매가는 1억 1800만 원이었지만, 교체 사실이 반영된 뒤에는 1억 200만 원으로 낮아졌다. 단순 계산하면 차이는 1600만 원에 달한다.

 

# BMW 서비스센터에서도 “교체 맞다”

 

차주는 곧바로 신차를 구매했던 딜러에게 연락했다. 이후 차량을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 입고해 점검했고, 그곳에서도 조수석 도어가 교체된 것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차량 성능평가장을 찾아 추가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곳에서도 ‘무사고 차량이지만, 조수석 도어는 교체됐다’라는 취지의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 BMW X6 40i

 

# “국내 PDI 작업 아니다”…생산 과정에서 교체?

 

더욱 논란이 된 것은 이후 과정이다. 글쓴이에 따르면 BMW 고객지원팀은 국내 PDI(출고 전 점검) 과정에는 해당 도어와 관련한 작업 이력이 없으며, 미국 생산라인에서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BMW X6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다.

 

글쓴이는 BMW 측이 생산라인에서 이뤄진 작업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하면서도, 중고차 가치 하락 등 발생한 손실은 인정해 BMW와 판매사가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 “보상은 쿠폰·재구매 시 보증 연장”

 

하지만 차주가 받아들인 보상안은 기대와 달랐다고 한다. 제시된 방안에는 소모품이나 액세서리 쿠폰, 또는 향후 BMW 차량을 다시 구매할 경우 보증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의 혜택이 포함됐다.

 

차주는 이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결국 자신에게 차량을 판매한 코오롱모터스와 판매 딜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게시글을 통해 비슷한 피해 사례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해결 방법과 보상 사례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현재 게시글에는 차주가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고 밝힌 단계까지 공개됐으며, 최종적인 책임 소재나 보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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