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0.9초?” ‘로켓 SUV’ 등장에 업계 술렁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4-29 16:00:39

 

로봇청소기로 잘 알려진 기업이 올해 가장 파격적인 자동차 콘셉트 중 하나를 공개했다.

 

중국 기술 기업 드리미 테크놀로지(Dreame Technology)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네뷸라 넥스트 01 제트 에디션(Nebula Next 01 Jet Edition)’을 선보였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성능이다. 해당 콘셉트카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0.9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차량의 핵심은 추진 시스템이다. 드리미는 네뷸라 넥스트 01에 듀얼 고체 로켓 부스터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최대 100킬로뉴턴(kN)의 추력을 발휘하며, 응답 시간은 150밀리초 수준이다. 항공우주 기술을 도로용 차량에 적용한 사례로, 현실보다는 공상과학에 가까운 개념으로 평가된다.

 

 

배터리 역시 차별화됐는데, 황화물 기반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 450Wh/kg 이상을 목표로 한다. 이는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주행거리는 중국 CLTC 기준 550km 이상으로 제시됐으며, 해당 배터리는 아직 양산 전 단계로 알려졌다.

 

차량에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시스템도 적용된다. 드리미에 따르면 최대 14도 범위 제어가 가능해 제자리 회전, 측면 주차는 물론 타이어 손상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DHX1 라이다 시스템을 탑재해 4,320라인 해상도와 풀컬러 4K 기능을 지원한다고 한다. 최대 600m 거리 물체를 감지할 수 있으며, 소형 동물은 280m, 교통 콘은 300m 거리에서 인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내는 단순 차량을 넘어 스마트 홈 제어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드리미는 이를 ‘스마트 라이프 중앙 제어 시스템’으로 정의하며, 로봇 청소기와 가전제품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0.9초라는 수치는 현존하는 모든 양산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동시에 이러한 성능은 안전성과 법적 규제 측면에서 현실 적용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한다.

 

현재로서는 실제 양산 가능성보다는 기술적 가능성을 강조한 콘셉트 모델로 평가된다. 다만 중국 자동차 산업에서는 이처럼 이종 산업 기업이 하이퍼카 시장에 도전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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