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속기어 착각해 엑셀 밟은 학부모에 어린이집 교사 숨졌다
전소민
auto@thedrive.co.kr | 2023-06-22 15:53:24
변속기어를 착각해 어린이집 교사를 치어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씨는 2021년 7월 7일경 전남 순천의 한 어린이집 앞 주차장에서 차량으로 어린이집 교사 B씨(33·여)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어린이집에 자녀를 데려다주기 위해 차량을 몰았던 A씨는 급격한 내리막 경사에서 변속기어 '드라이브(D)' 상태인 줄도 모르고 정차한 뒤 조수석에 앉은 자녀 쪽으로 이동했다.
A씨는 차량을 멈추기 위해 페달을 밟았지만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이었고, A씨의 자녀를 맞이하기 위해 조수석 문 뒤쪽에 서 있던 B씨는 차량에 치여 숨졌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의 과실로 피해자가 사망했다. 사고 경위와 피해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죄책이 매우 무겁다"라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항소 과정에서 피해자의 유족들과 원만히 합의해 유족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 피고인이 일정 기간 구속돼 있었던 점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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