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보다 5,000만 원 싸다” 볼보 ES90, 7,294만원 국내 출시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 2026-07-22 15:42:33

 

볼보가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ES90의 국내 가격을 7,294만 원부터 책정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글로벌 주요 시장보다 약 5,000만 원 낮고, 국내에서 판매 중인 S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도 최대 1,800만 원 저렴한 가격이다. 최대 706km의 주행거리와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까지 갖춘 ES90은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의 가격 기준을 뒤흔들 전망이다.

 

ES90은 세단의 낮고 우아한 차체와 패스트백의 실용성, SUV의 넓은 실내 공간을 결합한 크로스오버형 전기 세단이다. 전장 약 5m, 휠베이스 3.1m의 차체를 기반으로 넉넉한 2열 공간과 높은 활용성을 확보했다.

 

 

차량은 볼보의 전기차 전용 SPA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내에는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와 트윈 모터, 트윈 모터 퍼포먼스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된다.

 

싱글 모터 모델에는 92kWh 배터리가, 트윈 모터 계열에는 106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706km다.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S90에는 볼보 최초로 800V 고전압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대 350kW급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볼보는 10분 충전으로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는 앞뒤 차축 사이에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췄으며, 앞뒤 무게 배분도 약 50대 50으로 맞췄다. 최상위 울트라 트림에는 전자제어 댐퍼를 초당 최대 500회 조절하는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다.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에는 기본 적용된다.

 

 

실내는 스칸디나비아 리빙룸을 연상시키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기본 적용되며, 울트라 트림에는 버튼으로 투명도를 조절하는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가 탑재된다.

 

오디오 시스템은 플러스 트림에 14개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울트라 트림에는 25개 스피커와 1,610W 출력을 갖춘 바워스앤윌킨스 하이 피델리티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된다.

 

 

ES90은 엔비디아와 퀄컴의 하드웨어를 결합한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 ‘휴긴 코어’를 기반으로 한다. 엔비디아 오린 기반 코어 컴퓨터는 초당 254조 회 연산이 가능하며, 차량 주요 기능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합 제어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기능과 안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구조도 적용됐다. 국내 고객에게는 15년 무상 OTA 업데이트와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가 제공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5개 카메라와 5개 레이더, 12개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안전 공간 기술’이 탑재됐다. 차세대 파일럿 어시스트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보조, 교차로 긴급제동 보조 등을 지원한다.

 

차량 내부에는 서브밀리미터 단위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실내 승객 감지 시스템도 적용됐다.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내부에 남겨지는 사고를 예방하고 탑승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 7,294만 원, 울트라 8,055만 원이다. 트윈 모터 플러스는 7,960만 원, 울트라는 8,741만 원이며,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는 9,541만 원이다. 모두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적용 예정 가격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S90의 국내 가격이 주요 해외 시장보다 약 5,000만 원 낮고, 기존 S9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도 최대 1,800만 원 낮다고 강조했다.

 

 

 

구매 고객에게는 5년 또는 10만km 일반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 또는 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이 제공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ES90은 볼보의 전동화 비전과 스마트 기술, 안전 기술을 집약한 차세대 플래그십”이라며 “국내 고객들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새로운 럭셔리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성을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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