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각지고, 더 커지고?” 텔루라이드 닮은 차세대 스포티지 미리 보기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8-11 15:24:09
기아의 베스트셀링 SUV 스포티지가 또 한 번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차세대 스포티지(개발명 NQ6) 프로토타입이 포착된 가운데, 해외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예상 렌더링까지 등장했다. 신차는 기존 모델보다 한층 각지고 당당한 모습으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56만 9,688대가 팔리며, 기아 전체 차종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2024년에도 58만 7,717대로 브랜드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다.
# 실제 프로토타입은 더 크고 각진 모습
최근 포착된 차세대 스포티지는 위장막으로 대부분을 가렸지만, 전체적인 실루엣 변화는 비교적 뚜렷하다. 기존 스포티지의 날렵하고 곡선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루프와 차체 측면을 보다 직선적으로 다듬은 모습이다. 현행 모델보다 약간 커지고 한층 박시한 비율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는 세로형 조명과 보다 수직적인 얼굴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기아가 텔루라이드와 EV9, 신형 셀토스 등에서 보여주는 강인한 SUV 디자인 흐름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후면부는 방향지시등이 범퍼 아래쪽에 배치된 시험차도 포착됐다. 다만 현재 차량은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양산차에서 세부 디자인이 달라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 예상도는 ‘미니 텔루라이드’ 분위기
유튜브 채널 ‘AutoYa Interior’가 공개한 ‘2028 기아 스포티지’ 렌더링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했다.
예상 렌더링은 차체를 반듯하고 각진 형태로 다듬고, 전면부에는 세로형 헤드램프와 대형 그릴을 적용했다. 전체적으로 텔루라이드를 축소한 듯한 분위기가 강하다.
측면은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과 강조된 휠 아치를 적용했으며, 후면 역시 세로형 테일램프를 중심으로 디자인했다. 루프라인은 지나치게 쿠페형으로 만들지 않아 스포티지 특유의 공간 활용성도 유지한 모습이다.
# 실내 변화는 외관보다 클 수도
차세대 스포티지에서 더 큰 변화가 예상되는 곳은 실내다. 최근 포착된 프로토타입에서는 대형 디스플레이 중심의 새로운 대시보드가 확인됐으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적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현대차그룹의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다. 지난 4월 공개된 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별도의 앱 마켓을 통해 차량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신차에 이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예상 렌더링 속 실내 역시 대형 디스플레이와 간결한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대신 공조와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는 물리 버튼을 남겨두는 형태다. 최근 현대차그룹 신차 역시 대형 화면을 확대하면서도 공조 등 주요 기능에는 물리 조작계를 유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현실성이 있는 예상으로 볼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내연기관 중심 구성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 비중을 크게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시장에 따라 마일드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중심으로 라인업이 재편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출시는 내년 글로벌 공개 이후 2028년형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차세대 스포티지는 지금보다 더 크고 각진 SUV 디자인에, 실내는 차세대 소프트웨어와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중심의 파워트레인까지 더해진다면 차세대 스포티지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상당한 폭의 세대교체가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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