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5 인테리어 유출…다이얼 변속기 없애고 플레오스 품는다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8-03 15:22:38

▲ 기아 K5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출처=@HO_YAYA12>

 

기아 K5가 완전변경에 버금가는 두 번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새롭게 포착된 실내에서는 대시보드 중앙을 차지한 대형 디스플레이와 컬럼식 변속 레버가 확인됐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적용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외관보다 실내와 소프트웨어의 변화가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스타그램 계정 ‘@HO_YAYA12’가 촬영한 스파이샷을 통해 기아 K5 2차 부분변경 모델의 실내가 비교적 선명하게 포착됐다. 개발 프로젝트명은 ‘DL3 PE2’로 알려졌으며, 현행 3세대 K5를 기반으로 한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이다.

 

# 대시보드 중심에 자리 잡은 대형 화면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센터페시아에 배치된 대형 디스플레이다. 현행 K5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달리,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한 새로운 레이아웃을 적용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화면에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위장막이 씌워진 스파이샷만으로 소프트웨어 적용 여부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 기아 K5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출처=@HO_YAYA12>

 

플레오스 커넥트는 스마트폰과 유사한 조작 방식과 멀티윈도 기능을 지원하며,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음성 비서 ‘글레오 AI(Gleo AI)’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공조장치, 차량 기능 등을 자연어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약 2,000만 대에 이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K5가 플레오스 커넥트를 실제 탑재할 경우, 기아 세단 가운데 가장 먼저 차세대 소프트웨어 환경을 적용하는 모델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

 

# 다이얼 변속기 대신 컬럼식 레버

 

센터콘솔에 있던 다이얼 방식 전자식 변속기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스티어링 휠 뒤쪽에 컬럼식 전자식 변속 레버가 배치됐다.

 

변속 조작부를 스티어링 칼럼으로 옮기면서 센터콘솔 공간도 한층 넓어진 모습이다. 확보된 자리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와 수납공간 등이 새롭게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기아 K5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출처=@HO_YAYA12>

 

방향지시등과 조명, 와이퍼 조작 기능을 하나의 레버에 통합한 구성도 확인된다. 최근 현대차그룹 신차에 확대 적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스티어링 칼럼 주변의 조작계를 단순화하는 효과가 있다.

 

스티어링 휠 역시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버튼 배치와 스포크 형상을 다듬어 기존 K5보다 간결한 인상을 강조했다.

 

#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가능성

 

파워트레인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시스템은 기존 P0+P2 방식에서 P1+P2 구조로 변경해 모터를 두 개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변속기와 결합해 기존 시스템보다 출력과 효율을 높인다.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기준으로는 연비가 4% 이상 개선될 수 있다. 다만 K5에 적용될 엔진 구성과 최종 성능, 공인 연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기아 K5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출처=@HO_YAYA12>

 

후륜 전기모터를 활용하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E-AWD’와 구동모터 제어를 통해 선회 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이는 ‘e-VMC 2.0’도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에 포함된다.

 

# 2027년 상반기 출시 전망

 

K5 2차 부분변경 모델은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착된 스파이샷에서는 전·후면 램프와 범퍼를 중심으로 디자인 변화가 예고됐다. 특히 최근에는 양산형에 가까운 후면 램프가 장착된 프로토타입도 등장했다.

 

3세대 K5는 2019년 처음 출시됐으며 2023년 첫 번째 부분변경을 거쳤다. 기아가 통상적인 완전변경 대신 두 번째 부분변경을 선택한 것은 전기차 전환 속도가 조정되는 상황에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세단의 경쟁력을 보다 오래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현대차 쏘나타와 경쟁하는 K5는 디자인 변경뿐 아니라 대형 디스플레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앞세워 상품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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