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페이스리프트 포착… ‘두 줄 램프’ 확 달라졌다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9-01 15:14:57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 페이스리프트 프로토타입이 국내 도로에서 포착됐다. 두꺼운 위장막으로 차체 대부분이 가려진 가운데, 새롭게 디자인된 후면 램프가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디자인 변화의 윤곽이 확인돼 화제다.
사진을 보면 G90 페이스리프트는 기존 모델과 달리 차체 양 끝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두 줄’ 형태의 리어 램프를 적용한 모습이다. 기존 후면부의 그래픽을 대신해 보다 얇고 날카로운 듀얼 스트립 LED 시그니처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제네시스가 공개했던 네오룬 콘셉트의 미니멀한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면 램프는 차체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형태로 디자인돼 기존 G90보다 한층 넓고 안정적인 인상이다. 위장 필름 때문에 범퍼와 트렁크 등 세부적인 변화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새로운 램프 디자인만으로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 역시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G90 페이스리프트가 제네시스의 다른 최신 모델과는 차별화된 클래식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인포테인먼트 구성을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 화면이 숨겨지는 형태의 디스플레이와 함께 고급 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3개의 클러스터 게이지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건 자율주행 기술이다. G90 페이스리프트에는 기존 HDA2 기반의 레벨 2 수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넘어선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특정 조건과 지정된 도로에서 시스템이 주행과 주변 환경을 직접 제어하는 조건부 자동화 기술로, G90의 상품성을 끌어올릴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를 위해 라이다(LiDAR), 레이더, 카메라를 결합한 센서 시스템과 통합 자율주행 제어 장치(ADCU)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추진했지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검증 과정에서 일정이 조정된 바 있다.
G90 페이스리프트에 레벨 3 기술이 실제 적용될 경우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상품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특히 향후 제네시스 전기차와 대형 SUV 등 차세대 모델에 적용될 자율주행 기술의 기반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레벨 3 자율주행의 구체적인 작동 조건과 적용 범위, 센서 구성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올가을 출시가 예상되는 G90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제네시스가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동시에 선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