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를 닮은 콘셉트’ 토요타 신형 랜드크루저 FJ 디자인 공개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10-22 14:47:30
토요타가 신형 랜드크루저 FJ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번에 디자인 과정과 초기 스케치도 함께 공개돼, 차량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랜드크루저 FJ 콘셉트의 시작은 다소 의외였다. 토요타 디자이너들은 차량의 전체 형태를 먼저 잡는 방식으로 설계를 시작했는데, 이번 콘셉트는 단순한 주사위 모양에서 영감을 받았다. 네 개의 바퀴를 장착하고, 평평한 면을 유리창으로 확장하며 오프로더의 형태로 발전시킨 것이다.
초기 스케치에서는 각진 실루엣과 부드러운 모서리, 넓은 유리창을 가진 미래지향적인 형태가 나타났다. 이후 디자이너들은 노출된 휠 위에 수평형 펜더를 추가하고, 견고한 프레임과 전면 구동계 공간을 설계했다. 후면에는 강철 보호대와 예비 타이어 거치대도 마련됐다.
초기 디자인은 지나치게 과감했지만, 이러한 단순한 기하학 구조는 이후 양산형 모델의 밑그림이 됐다. 스케치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오프로드 비율과 랜드크루저 전통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경사진 보닛, 직립형 차체, 원형 헤드램프를 갖춘 정사각형 그릴은 이전 세대 랜드크루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부분이다.
LED 조명 구성도 실험을 거쳤다. 헤드램프는 두 가지 스타일로 발전했고, 후면 테일램프는 측면으로 돌출된 C자형 LED 디자인이 적용됐다. 양산형에서는 유리창 면적이 줄었지만, 후면 유리는 여전히 주사위 콘셉트의 형태를 유지한다. 박스형 전면 펜더와 평면적 차체 디자인도 그대로 계승됐다.
실내 역시 단순한 기하학적 구조를 이어간다. 대시보드와 수납공간, 센터 콘솔, 도어 패널까지 박스형 디자인을 적용했고, 일부 스케치에서는 추가 장비를 위한 장착 지점도 확인된다. 양산형 상위 트림에는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됐다.
토요타는 이번 공개를 통해 디자인 과정의 일부를 공개하며, 전통과 실험이 결합된 랜드크루저 FJ의 개발 과정을 보여줬다. 이번 신형 FJ는 기존 랜드크루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새로운 오프로드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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