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중형 픽업트럭 주택 등장…사이버트럭은 평범해 보이네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10-08 14:44:01
포드 중형 픽업트럭 레인저를 기반으로 한 콤팩트 오버랜딩 캠퍼 ‘보이저(Voyager)’가 등장했다.
독일 스타트업 아우리가 익스플로러(Auriga Explorer)는 슬라이드아웃 구조, 팝업 루프, 주방, 욕실, 2개의 더블베드를 갖춘 독립형 캠퍼를 공개했다. 독일 내에서 생산되지만, 표준 해상 운송 컨테이너에 적재 가능한 크기로 설계돼 전 세계 수출이 가능하다.
포드 F-150과 같은 대형 픽업보다 적재 능력은 떨어지지만, 중형 픽업트럭은 실용성과 다재다능함, 그리고 모험가들에게 매력적인 기반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도로가 좁은 유럽 시장에서는 일상적인 주행성과 오프로드 주행 능력의 균형이 중요한데, 보이저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전 세대 포드 레인저의 싱글캡 버전을 기반으로 하며, 최종 양산형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폭스바겐 아마록에도 호환되도록 개발 중이다.
외관상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후방 오버행에 장착된 이중 스페어타이어로, 마치 6륜 차량처럼 보인다. 높은 지상고, 접지력이 우수한 타이어, 그리고 볼트온 타입의 와이드 펜더 확장 키트는 오버랜딩 마니아를 겨냥한 세팅이다.
후면부는 경량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GRP) 셸로 완전히 새로 제작됐으며, 순정 테일라이트가 통합돼 있다.
운전석 상부와 테일게이트 후방까지 확장되는 캠퍼 모듈은 좌우와 후면에 슬라이드아웃 구조를 적용하고, 공압식 팝업 루프를 더해 추가적인 공간과 실내 높이를 확보했다.
보이저는 길이 5.85m, 폭 2.10m, 높이 2.25m이며, 기존 차량의 휠베이스를 그대로 유지한다. 확장 시 약 8㎡(약 2.4평)의 실내 공간과 최대 2.05m의 실내 높이를 제공한다.
캠퍼 내부는 성인 4명이 취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인 침대는 운전석 상부에, 보조 침대는 주간 좌석 공간을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 좌석 공간은 두 개의 벤치와 확장형 테이블로 구성돼 최대 6명이 앉을 수 있다.
출입구는 샤워기와 물 순환 시스템을 갖춘 소형 욕실로도 활용된다. 전면부에는 디젤 오븐과 2구 버너가 포함된 미니 주방이 자리하며, 수납공간도 실용적으로 구성됐다. 측면 슬라이드아웃에는 의류 및 장비를 보관할 수 있고, 후면 슬라이드아웃은 야외 장비를 위한 소형 차고로 사용된다. 또한 태양광 패널, 바닥 난방, 천창 등이 장착되어 장거리 여행 시 자립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회사의 디자인 엔지니어이자 대표인 프랑크 할터만(Frank Haltermann)은 “보이저의 목표는 콤팩트 4WD 픽업의 자유로움과 럭셔리 탐험 차의 편안함을 결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미 기획, 설계, 테스트 단계를 완료했으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생산은 유럽 최대 캠핑카 시장인 독일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표준 컨테이너 규격에 맞춰 전 세계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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