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부 뒤엎었다! 벤츠, 신형 GLC 전기차 첫 공개… 강렬한 존재감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08-05 14:33:34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면 디자인을 전면 개편한 새로운 전기 SUV ‘GLC EV’를 공개했다.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모터쇼에서 첫선을 앞둔 모델로, 기존 EQC의 후속이자 향후 브랜드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작품이다.
GLC EV의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 그릴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처럼 라디에이터 냉각이 필요 없지만, 벤츠는 디자인 아이콘으로 재해석했다. 대형 크롬 프레임 안에는 어두운 유리 느낌의 격자무늬 패턴이 들어가며, ‘조명 패키지’ 옵션을 선택할 경우 그릴 전면에 942개의 LED가 적용된다. 운전자가 차량에 가까이 다가가면 조명이 애니메이션처럼 작동하고, 삼각별 엠블럼과 주변 패널까지 함께 빛난다.
EQE, EQS 등 기존 벤츠의 전기차가 ‘비누 모양’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이번 GLC EV는 보다 존재감 있는 전면부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벤츠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Gordon Wagener)는 “새로운 그릴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니라, 메르세데스의 얼굴을 다시 정의하는 작업”이라며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유산을 미래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벤츠 CEO 올라 켈레니우스(Ola Källenius)도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경쟁 브랜드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메르세데스만의 확실한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공개된 모델은 ‘GLC 400 4매틱 EQ 테크놀로지’ 버전이다.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800볼트 전기 시스템을 탑재해 최대 320㎾의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0분 충전으로 약 260㎞를 주행할 수 있다. 또, 기존 400볼트 충전기와도 호환돼 보다 자유로운 충전이 가능하다.
GLC EV는 BMW iX3,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등과 경쟁할 고급 전기 SUV로, 벤츠는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전동화 라인업에 새 디자인 정체성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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