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스팅어 57,000대 엔진룸 화재 호주서 리콜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co.kr | 2021-05-18 14:13:12
호주제품안전관리원(Product Safety Australia)에 따르면 리콜 차량은 시동이 꺼진 주차 상태에서도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아는 소유자들에게 차량 수리가 끝날 때까지 차를 차고에 보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리콜 대상은 2016~2021년 생산된 스포티지 5만 6203대와 2017~2019년에 생산된 스팅어 1648대로 총 5만 7851대에 이른다.
이번 결함은 ABS, 전자식 제어 및 트랙션 제어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유압 전자제어장치에서 발생했다. 리콜 통지서에 따르면 “수분이 유압 전자제어장치에 들어가면 전기 쇼트가 발생할 수 있다. 쇼트가 발생하면 시동이 꺼진 주차 상태에서도 엔진룸에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한다.
호주 안전당국은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에게 기아가 직접 우편으로 통지하고 있으며, 소비자는 가까운 대리점에서 무료로 차량 검사 후 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때까지는 차고와 같은 실내나 가연성 구조물 근처에 주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호주의 한 로펌은 기아를 상대로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들은 “우리는 이번 리콜이 많은 차량 소유주들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차고에 차를 두고 편안히 잠들 수 없으며 차량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도 없다”면서 “거리에 차량을 주차하는 것이 많은 시민들에게 쉬운 일이 아니며 때로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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