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 졸음운전 예방법…쪽잠 시간과 커피 낮잠 요령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7-16 14:07:38

 

장거리 운전 중 피로하거나 졸음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차량을 안전한 장소에 세우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졸음운전은 음주 운전만큼 위험할 수 있으며, 순식간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눈꺼풀이 무거워지거나 하품이 반복되고,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갑자기 몸이 춥게 느껴진다면 피로가 쌓였다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 채 계속 운전해서는 안 된다.

 

독일 시험·인증기관 TÜV Süd는 피로가 운전 능력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설명한다. 피로가 심해지면 집중력과 판단력이 저하되고 반응 속도도 느려진다. 운전자가 자신의 상태를 실제보다 좋게 판단할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운전 중 잠깐이라도 눈을 감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동안 단 3초만 눈을 감아도 약 83m를 앞을 보지 못한 채 주행하게 된다.

 

 

#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방법

 

영국 자동차협회 RAC는 장거리 운전 시 2시간마다 최소 15분 이상 휴식할 것을 권장한다. 졸음이 느껴지기 시작했다면 다음 휴게소까지 무리하게 버티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안전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차량을 세워야 한다.

 

장거리 운전 전에는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출발 전부터 피곤한 상태라면 커피나 에너지음료에 의존해 운전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동승자와 운전을 번갈아 하고, 신체의 각성 수준이 낮아지는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는 장거리 운전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와 오후 2시 전후에는 졸음이 쉽게 찾아온다.

 

운전 전이나 휴게소에서 과식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많은 양의 음식을 먹으면 식곤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가장 효과적인 쪽잠 시간은 10~20분

 

장거리 운전 중 졸음이 몰려올 때는 10~2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이 도움이 된다. 너무 오래 자면 깊은 수면 단계에 들어갈 수 있어, 잠에서 깬 뒤에도 한동안 머리가 멍하고 반응이 느린 ‘수면 관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안전하게 주차한 뒤 알람을 15~20분 정도로 맞추고 짧게 자는 것이 좋다. 잠에서 깬 직후에는 곧바로 출발하지 말고, 차에서 내려 가볍게 몸을 움직이거나 세수를 한 뒤 충분히 정신이 맑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 커피를 마시고 자는 ‘커피 낮잠’

 

낮잠을 자기 직전에 커피를 마시는 방법도 있다. 카페인은 마신 직후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보통 20~30분 정도 지나야 각성 효과가 시작된다.

 

따라서 커피를 마신 뒤 10~20분 정도 잠을 자면, 깨어날 무렵 카페인의 효과가 나타나 졸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흔히 ‘커피 낮잠’이라고 부른다.

 

다만 커피는 수면을 대신할 수 없다. 카페인을 마셨다고 해서 심한 피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졸음이 계속된다면 운전을 중단하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

 

 

# 이런 상태라면 운전을 계속하면 안 된다

 

차선을 자주 밟거나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고, 방금 지나온 구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 이미 졸음이 심한 상태일 수 있다. 고개가 떨어지거나 눈을 뜨기 어려운 상태라면 즉시 운전을 멈춰야 한다.

 

창문을 열거나 음악을 크게 틀고, 껌을 씹는 방법은 일시적으로 몸 상태를 환기할 수는 있지만, 졸음운전을 근본적으로 막아주지는 못한다.

 

결국,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리해서 버티지 않는 것이다. 졸음이 느껴진다면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우고 10~20분 정도 짧게 잠을 잔 뒤, 정신이 완전히 맑아진 것을 확인하고 다시 출발해야 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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