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양재사옥에 로봇 3종 도입… 음료 배달에 순찰까지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5-14 14:02:55
현대자동차·기아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에 관수·배송·보안 로봇 3종 서비스를 도입하며 ‘로봇 친화 빌딩’ 구축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14일, 사옥 로비 등 공용 공간에 자체 개발 로봇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적용해 임직원 생활 편의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로봇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투입된 로봇은 ▲관수 로봇 ‘달이 가드너(DAL-e Gardener)’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 ▲보안 로봇 ‘스팟(SPOT)’ 등 3종이다.
관수 로봇 달이 가드너는 3차원 공간 인식 기술과 6축 로봇팔을 활용해 사옥 내 조경 식물에 자동으로 물을 공급한다. 카메라와 라이다 기반 센서 융합 기술로 장애물을 회피하며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급수·배수 기능까지 스스로 수행해 관리 효율을 높였다.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는 사내 카페에서 주문된 음료를 각 층 픽업존까지 자동으로 배송하는 서비스 로봇이다. 최대 16잔까지 동시에 운반할 수 있으며, 주문자의 얼굴 인식 시스템과 연동돼 정확한 배송을 지원한다.
보안 로봇 스팟은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기반으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자율주행 모듈을 탑재해 건물 내부 순찰 및 보안 관제를 수행한다.
이번 로봇 서비스에는 얼굴인식 시스템 ‘페이시(Facey)’와 통합 관제 시스템 ‘나콘(NARCHON)’도 함께 적용됐다. 나콘은 로봇의 위치, 상태, 충전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로봇 스케줄 조정과 원격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로봇 전용 대기공간과 엘리베이터, 자동 충전 스테이션 등 인프라도 구축해 로봇이 스스로 충전 및 층간 이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기아는 해당 양재사옥이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 UL 솔루션스로부터 로봇 친화 빌딩 기술 적합성을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박민우 사장은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로보틱스 기술 경쟁력을 체감할 수 있다”라며 “로봇이 편리함을 제공하는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와 의료시설 등에도 배송 로봇을 적용하며 로봇 상용화 검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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