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분석한 중고차 1월 전망
박진희
auto@thedrive.co.kr | 2023-01-05 13:57:12
중고차 시세 하락세가 가성비 모델까지 확대되며 시장 가격이 반도체 공급난에 몸값이 치솟았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1천만원대에 거래되는 모델들은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가 높은 상품으로 평가된다. 대개 신차 출고가 대비 절반 이상 감가가 이뤄져 적은 비용으로 좋은 성능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추가 감가될 여지가 적기 때문에 전반적인 하락기에도 가격 방어가 잘 되는 모델로 꼽혀왔다.
하지만 이달에는 1천만원대 가성비 인기 차종으로 꼽히는 쌍용 렉스턴W(-10.6%), 기아 올 뉴 카니발(-9.7%), 현대 캐스퍼(-6.4%), 기아 올 뉴 쏘렌토(-4.4%) 등의 시세가 나란히 전월 대비 하락할 전망이다.
이밖에 지난해 첫 출시된 쌍용 토레스(-10.0%)는 물론 전기차 모델인 BMW iX(-15.0%), 쉐보레 볼트 EV(-8.9%) 등도 시세가 하락했다. 조사 대상 전체 모델의 80%가 전월 대비 하락했고, 시세가 상승한 모델은 전무했다.
이 같은 양상은 앞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시세 하락의 여파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고급, 대형 모델에서 먼저 시작된 하락세가 신차급 매물을 넘어 이제는 중고차 시장 전체에 미치면서, 시세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이전인 2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반으로 보면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할부, 대출 상품 이용 부담 증가 등으로 수요가 줄며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
더드라이브 / 박진희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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