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손 놓고 눈 감고도 탄다…2년내 차세대 슈퍼크루즈 자율주행 전 차종 적용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 2026-10-23 13:49:51

 

운전대에서 손을 떼는 것을 넘어 도로를 계속 바라보지 않아도 되는 자동차가 등장할 전망이다. 제너럴모터스(GM)가 2028년부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차세대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쉐보레 픽업트럭과 주요 SUV로 확대한다.

 

GM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GM Forward' 행사에서 자율주행 기술 확대 로드맵과 차세대 차량 컴퓨팅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핵심은 기존 핸즈프리에서 한 단계 발전한 '아이즈 오프(Eyes-off)' 기술이다. 현재 슈퍼크루즈는 운전대에서 손을 뗄 수 있지만 전방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 반면 차세대 시스템은 지정된 고속도로와 작동 조건에서 운전자가 전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지 않아도 차량이 주행을 담당하도록 개발된다.

 

 

# 컴퓨팅 성능 40배 향상…전기차·내연기관차 모두 적용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은 GM이 자체 개발한 중앙 컴퓨팅 유닛(CCU)이다. 액체 냉각 방식을 적용하고 현행 차량 대비 약 40배 높은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자율주행과 능동 안전, 차체 제어, 구동 시스템을 하나의 중앙 컴퓨터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고속 이더넷 기반 통신망은 기존보다 36배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차량 배선의 길이와 무게는 30% 줄인다.

 

GM은 이 기술을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에 공통 적용할 계획이다. 2028년 에스컬레이드 IQ를 시작으로 쉐보레 실버라도 등 대형 SUV와 픽업트럭, 3열 크로스오버, 차세대 전기차까지 확대한다.

 

 

차량 출고 이후에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기능을 개선할 수 있어 자율주행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도 가능하다.

 

# 하루 48억km 가상주행…AI로 자율주행 학습

 

GM은 자율주행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실제 주행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을 결합하고 있다.

 

슈퍼크루즈 이용자들이 누적한 핸즈프리 주행거리는 12억 마일(약 19억 3,000만km)을 넘어섰다. 별도로 운용하는 수백 대의 시험차는 매달 약 100만 마일(약 161만km)의 다중센서 주행 데이터를 수집한다.

 

 

여기에 AI가 가상의 교통 상황을 만들고 반복 학습하는 강화학습 기술도 활용한다. 하루 가상주행 거리는 30억 마일(약 48억 3,000만km)을 넘는다.

 

다만 2028년 도입 예정인 기술이 모든 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선 고속도로의 정해진 조건에서 작동하며 실제 이용 범위는 기술 검증과 지역별 규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GM은 차세대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고급 전기차뿐 아니라 판매량이 많은 SUV와 픽업트럭까지 자율주행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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