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더 오래 사용하는 5가지 관리법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7-31 13: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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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가격과 정비 비용이 모두 오르면서 한 대의 차량을 더 오래 타려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차량 수명은 주행거리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급가속을 줄이고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엔진과 변속기, 서스펜션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미국 매체 리더스다이제스트가 소개한 관리법을 소개한다.

 

1. 시동 직후에는 부드럽게 운전하라

 

차량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가운데 하나는 운전 습관이다. 시동을 건 뒤 장시간 공회전할 필요는 없지만, 엔진과 변속기가 정상 온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급가속과 고회전을 피하는 것이 좋다.

 

급출발과 급제동, 과도한 고속 주행은 엔진뿐 아니라 변속기와 브레이크, 타이어, 서스펜션의 마모를 앞당긴다. 과속방지턱과 포트홀을 빠르게 통과하거나 연석에 타이어를 부딪치는 행동도 휠과 타이어 손상의 원인이 된다. 차량 수명은 수만km 동안 반복되는 운전 습관에서 차이가 난다.

 

 

2.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확인하라

 

타이어는 안전과 연비, 승차감에 직접 영향을 주는 부품이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 변형과 발열이 커져 마모가 빨라지고 연비도 나빠질 수 있다.

 

공기압은 주행 전 타이어가 식은 상태에서 측정하고, 운전석 문 안쪽이나 차량 사용설명서에 적힌 권장 수치를 따라야 한다. 국내처럼 계절별 기온 차이가 큰 환경에서는 여름과 겨울이 시작될 때마다 점검하는 것이 좋다.

 

한쪽 타이어만 유난히 닳는다면 휠 얼라인먼트나 서스펜션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제조사가 권장하는 주기에 맞춰 타이어 위치를 교환하면 편마모를 줄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

 

트레드가 지나치게 마모된 타이어는 빗길에서 제동력과 배수 성능이 크게 떨어지므로 조기에 교체해야 한다.

 

 

3. 엔진오일은 규격과 교환 주기가 중요하다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를 윤활하고 열과 오염물질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오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오래되면 내부 부품의 마모와 손상 위험이 커진다.

 

정기적으로 오일량을 확인하고, 제조사가 지정한 점도와 규격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점도가 높거나 가격이 비싼 오일이라고 해서 모든 차량에 더 좋은 것은 아니다.

 

교환 주기는 차량 사용설명서를 기준으로 하되 짧은 거리 반복 주행, 심한 정체, 잦은 공회전, 산길 운행이 많다면 가혹 조건 주기를 적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는 오일 필터도 함께 점검하고, 에어필터와 연료필터 등은 차종별 정비 일정에 맞춰 관리해야 한다. 오일을 기준선보다 많이 넣는 것도 엔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세차는 미관보다 부식 방지가 목적이다

 

외관 관리는 차량을 깨끗하게 보이게 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오염물질을 방치하면 도장면과 차체 하부의 부식이 빨라질 수 있다.

 

가능하면 실내나 그늘에 주차해 강한 자외선과 열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것이 좋다. 주기적인 세차와 왁스 작업은 도장면을 오염물질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국내 겨울철 도로에 뿌려지는 염화칼슘은 차체 하부와 서스펜션 부품의 부식을 촉진할 수 있다. 눈길이나 제설 구간을 운행한 뒤에는 하부 세차를 하는 것이 좋다.

 

도장이 벗겨진 작은 흠집도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보수해야 한다. 휠하우스 안쪽의 머드가드나 언더커버가 손상됐다면 물과 돌이 주요 부품으로 튈 수 있으므로 점검이 필요하다.

 

 

5. 냉각수와 브레이크액도 정기적으로 점검하라

 

큰 고장은 대부분 작은 이상 신호에서 시작된다. 엔진오일뿐 아니라 냉각수와 브레이크액, 배터리 상태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성능이 떨어지면 엔진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 반드시 제조사가 지정한 규격과 혼합 비율을 따라야 하며, 뜨거운 상태에서 냉각수 캡을 여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브레이크액은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을 흡수해 성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정비 일정에 맞춰 점검하고 교환해야 한다. 유압식 파워스티어링 차량은 오일량과 누유 여부도 확인해야 하지만, 최근 전동식 조향장치를 사용하는 차량에는 별도의 파워스티어링 오일이 없다.

 

배터리 단자의 부식과 고정 상태를 확인하고 시동이 평소보다 늦게 걸리거나 전조등이 약해졌다면 배터리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차량을 오래 타는 데 특별한 비법은 없다. 제조사의 정비 주기를 지키고 평소와 다른 소리와 진동, 냄새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작은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면 큰 고장과 예상치 못한 수리비를 줄일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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