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람보르기니 비행 슈퍼카 콘셉트 등장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2-04 13:21:56
비행자동차가 올해 대중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에만 머무는 개념은 아니다.
지난해 말, 미국 알레프 에어로노틱스(Alef Aeronautics)는 모델 A 울트라라이트(Model A Ultralight)의 수작업 생산에 돌입하며 스스로를 “세계 최초의 비행자동차”라고 선언했다. 초기 생산 물량은 얼리어답터들에게 전달돼 추가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이것이 규제된 에어택시 시대의 게임 체인저가 될지는 아직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알레프뿐 아니라 클라인 비전(Klein Vision) 등 여러 기업들이 양산과 초기 판매를 목표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물론 가격은 상상을 초월할 가능성이 크다. 대당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되며, 비행자동차는 당분간 억만장자들의 새로운 장난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이 시장에 람보르기니 같은 초고급 브랜드가 뛰어드는 모습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 ‘상상 속 람보르기니’가 먼저 날아오른다
현실의 비행 슈퍼카가 등장하기 전,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창은 디지털 아티스트들의 CGI 세계다.
그중 SNS에서 @rishavkumar 계정으로 활동하는 가상 디자이너 리샤브 쿠마르(Rishav Kumar)는 이번에 비공식적이지만, 대담한 람보르기니 비행차 콘셉트를 공개했다.
흥미로운 점은 쿠마르가 단순한 CGI 크리에이터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는 과거 카누(Canoo)와 폴스타(Polestar)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기아의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상상 속 프로젝트일 뿐이지만, 디자인적 설득력이 결코 가볍지 않은 이유다.
# 블레이드 러너에서 날아온 사이버펑크 람보르기니
이번 콘셉트의 출발점은 영화 〈블레이드 러너〉 세계관이다.
1982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원작과 2017년 드니 빌뇌브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네오 누아르적 분위기 속 미래 도시를 그린 대표적인 SF 작품이다. 쿠마르는 바로 그 세계관 속에 존재할 법한 가상의 람보르기니를 상상해냈다.
렌더링 속 비행 슈퍼카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쐐기형(wedge)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사이버펑크 스타일로 재해석됐다.
블랙과 화이트 중심의 색감, 노출된 기계적 요소, 그리고 지상 주행까지 가능해 보이는 작은 바퀴들이 결합돼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 현실은 멀지만, 미래의 상징은 이미 시작됐다
당장 람보르기니가 비행자동차를 양산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이런 상상 속 프로젝트는 비행차라는 개념이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디자인과 문화, 미래 이동성의 상징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실보다 한발 앞서 날아오르는 것은 결국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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