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크루즈 후속인 줄…” 현대 픽업 SUV 렌더링 화제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5-18 13:18:05
현대차가 미래형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만든다면 이런 모습일까. 디지털 자동차 디자이너 니콜라스 에레라(Nicolas Herrera)가 공개한 가상의 현대 픽업 SUV 렌더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모델은 실제 양산이 확인된 차량은 아니지만,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흐름과 픽업트럭·SUV 수요를 결합한 상상 속 콘셉트라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최근 현대‧기아그룹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고성능 N 모델, 라이프스타일 차량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차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은 특히 과감한 디자인 변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으며, 차세대 투싼과 아이오닉 라인업, 고성능 N 모델 등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꾸준히 실험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등장한 현대 픽업 SUV 렌더링은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상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디자이너는 SNS에서 ‘nicolash.desig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UV와 픽업트럭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차체 구조를 제안했다.
# SUV와 픽업트럭을 결합한 특별한 차체 구조
이번 렌더링의 핵심은 일반적인 픽업트럭과는 다른 실루엣이다. 차량은 4도어 구성과 세단처럼 정돈된 3박스 형태를 갖췄지만, 전체적인 방향성은 SUV와 픽업트럭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모델에 가깝다.
특히 상황에 따라 SUV와 픽업트럭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변형형 차체 개념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도심 주행과 레저 활동을 모두 고려한 미래형 크로스오버 픽업 콘셉트로 볼 수 있다.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서 싼타크루즈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렌더링은 싼타크루즈의 미래형 후속 모델을 상상한 듯한 분위기도 풍긴다.
# 얇은 LED 헤드램프와 대형 그릴로 완성한 전면부
전면부 디자인은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미래적으로 해석했다. 얇게 뻗은 LED 헤드램프가 차폭을 강조하고, 하단에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한다. 이 그릴은 단순한 공기 흡입구가 아니라 주간주행등 역할까지 겸하는 요소로 표현됐다.
LED 그래픽은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다양한 패턴으로 변형될 수 있는 구조다. 이는 최근 현대차가 아이오닉 시리즈와 여러 콘셉트카에서 보여준 픽셀형 조명 디자인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전면부만 놓고 보면 양산차라기보다는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 넓은 유리 면적과 독특한 창문 비율
측면은 넓은 유리창과 독특한 창문 비율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일반적인 SUV나 픽업트럭처럼 수평으로 안정적인 윈도 라인을 강조하기보다, 차체 중간보다 높은 위치에 창문 라인을 배치해 독창적인 비례감을 만들었다.
여기에 대형 알로이 휠과 두꺼운 오프로드 타이어가 적용되면서 차체의 존재감은 한층 강해졌다. 도심형 픽업보다는 험로 주행까지 염두에 둔 어드벤처 SUV에 가까운 분위기다. 차체 하단부의 두툼한 볼륨감 역시 오프로드 성능을 시각적으로 강조하는 요소다.
# 수직형 픽셀 LED 테일램프 적용한 후면부
후면부는 픽업트럭 특유의 실용성과 현대적인 감각이 함께 반영됐다. 세련되게 다듬어진 테일게이트와 수직형 픽셀 LED 테일램프가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한다.
픽셀형 조명은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다. 특히 아이오닉 시리즈에서 강조된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픽업트럭 형태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차종으로 확장한 듯한 느낌을 준다.
# 실제 양산 가능성은 낮지만, 흥미로운 방향성
물론 이번 현대 픽업 SUV 렌더링은 공식 프로젝트가 아닌 비공식 디지털 콘셉트다. 현대차가 해당 차량을 실제로 개발 중이라는 근거는 없다. 다만 현대차가 최근 디자인 변화에 매우 적극적인 브랜드라는 점, 그리고 북미 시장에서 픽업트럭과 SUV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상상은 충분히 설득력을 가진다.
현대차는 이미 싼타크루즈를 통해 도심형 픽업 시장에 도전한 바 있다. 여기에 GM과의 협력 가능성, 보디 온 프레임 기반 중형 픽업트럭 개발 전망 등이 거론되면서 향후 현대차 픽업 라인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만약 SUV의 실용성, 픽업트럭의 활용성, 현대차 특유의 과감한 디자인 언어가 결합한다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현대 픽업트럭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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