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UV 전략 바뀐다…저가형 EX30 후속과 XC90 상위 모델 투입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5-20 13:15:57

 

 

볼보가 새로운 SUV 라인업 확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트리급 소형 SUV부터 XC90보다 큰 플래그십 SUV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볼보 경영진은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향후 SUV 라인업 계획을 일부 언급했다. 특히 EX30의 가성비 후속 모델이 조만간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볼보 CEO 호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을 포함한 경영진은 “곧 새로운 엔트리급 SUV가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량은 사실상 EX30의 역할을 대체하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EX30은 볼보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로, 국내 판매 가격은 3,991만~4,479만 원 수준이다.  이는 소형 SUV XC40의 5,230만~5,610만 원보다도 1000만 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볼보는 새로운 엔트리 모델도 EX30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모델이 XC40 기반 전기 SUV인 EX40의 후속 역할까지 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차명 역시 EX40 계열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다른 핵심 내용은 XC90보다 큰 새로운 대형 SUV 개발 가능성이다. 사무엘손 CEO는 이를 “가족 중심의 더 큰 차량”이라고 표현했으며, 해당 차량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볼보 SUV 라인업에서 가장 큰 모델은 XC90이며, 전기 SUV인 EX90 역시 같은 급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새 모델은 사실상 XC90보다 상위급에 위치하는 새로운 풀사이즈 SUV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 차량은 전기차 전용 모델이 아니라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EX90처럼 순수 전기차만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투입될 수 있다는 의미다.

 

사무엘손 CEO는 중국 시장용 XC70 SUV에 적용된 장거리 주행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미국 도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전기 주행 비중을 크게 높이고, 내연기관은 사실상 ‘보조 동력’에 가까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차세대 볼보 PHEV 시스템은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전기차에 훨씬 가까운 성격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볼보는 이미 2030년까지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대형 SUV 역시 2030년 전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차명이나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몇 개월 안에 관련 추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