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길도 갈 수 있어!” 현대차가 최신 사륜 배달 로봇 공개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12-05 13:13:10

 

모바일 엑센트릭 드로이드(Mobile Eccentric Droids, 이하 MobED)는 마지막 단계의 배송 서비스와 물류 작업에 이상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

 

현대차는 서로 다른 기능과 용도를 가진 MobED 두 가지 버전을 공개했다. 프로(Pro) 모델은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을 탑재한 반면, 베이직(Basic) 모델은 원격 입력에 기반해 작동한다. 카메라, 라이다(LiDAR), 그리고 인공지능이 결합해 로봇은 좁고 복잡한 공간에서도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다.

 

 

MobED 콘셉트가 처음 등장한 지 4년 만에, 현대 로보틱스 랩은 일본 도쿄에서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이는 현대차가 첨단 로보틱스 분야로 확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다.

 

이 콤팩트 플랫폼은 완전 자율 실행을 목표로 설계됐으며, 다양한 지면에서 이동할 수 있는 능력과 다양한 용도에 적응할 수 있는 뛰어난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했다.

 

 

MobED 능력의 핵심은 엑센트릭 컨트롤 메커니즘(Eccentric Control Mechanism)으로, 이는 로봇이 몸체 자세를 조절하고 각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하는 구조다.덕분에 기울어진 지형이나 울퉁불퉁한 지면을 통과할 때도 놀라울 정도의 안정성을 유지한다.

 

공간 인지 기능을 위해 현대차는 로봇에 첨단 카메라 및 라이다 센서를 탑재했다. 여기에 AI 기반 장애물 감지 시스템을 추가해, 좁거나 혼잡한 공간에서도 끊김 없이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MobED가 라스트 마일 배송, 물류 지원 등 최소한의 인력 개입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베이직 버전과 프로 버전 두 가지를 공개했다. 베이직은 길이 1,150mm, 폭 750mm, 높이 430mm이며 무게는 78kg이다. 적재 능력은 57kg까지 가능하다. 프로 버전은 높이가 약간 더 높은 650mm이고 무게는 88kg으로 더 무겁지만, 적재 능력은 47kg로 약간 줄어든다.

 

 

가장 큰 차이점은 자율성이다. 프로는 현대차의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했지만, 베이직은 원격 조작을 필요로 한다.

 

두 버전 모두 1.47kWh 배터리를 탑재하며 최대 4시간 작동할 수 있다. 다만 현대차 전기차와 비교하면 충전 속도는 느린 편으로, 배터리 잔량 10%에서 9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각 로봇에는 다양한 도구와 모듈을 간단히 장착할 수 있는 범용 레일 시스템을 적용했다. MobED는 향후 공장과 물류창고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며, 생산시설에서도 인력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obED의 상업적 판매는 2026년 상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대차가 이 로봇을 단순한 기술 전시용이 아닌 실질적 비즈니스 모델로 보고 있음은 분명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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