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승부수 “유럽 판매 650% 확대, 전 모델 ‘마그마’ 투입”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1-23 13:05:01

 

제네시스가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향후 5년 내 유럽 판매를 650% 확대하고, 전 모델에 ‘마그마(Magma)’ 버전을 투입하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기존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과의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마그마는 단순한 고성능 모델이 아니다. 제네시스는 이를 럭셔리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최상위 트림으로 정의하며, AMG·BMW M·아우디 스포츠와는 다른 방향성을 지향한다.

 

 

# 유럽 시장, “이제 시작이다”

 

제네시스는 출범 10년 만에 누적 판매 약 150만 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연간 판매량은 현재 약 22만 5,000대 수준이며, 현대차그룹 글로벌 COO 호세 무뇨스는 이를 2035년까지 35만 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핵심은 유럽 시장이다. 제네시스는 향후 5년간 유럽 내 판매를 650% 확대할 계획이며, 신규 시장 진입과 신차 투입을 통해 존재감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전동화 로드맵도 일부 조정됐다. 제네시스는 당초 2025년부터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유로 7 규제로 인해 유럽에서는 보다 유연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기로 했다. 제네시스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는 “유럽 시장은 실패가 아니라 개발 단계”라며 “새로운 제품과 시장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모든 제네시스의 정점, ‘마그마’

 

제네시스의 새로운 퍼포먼스 정체성은 마그마로 집약된다. 마그마는 별도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가 아니라, 모든 제네시스 모델에 적용되는 최상위 트림이다. 성능 강화에만 집중하는 대신, 디자인·소재·감성 품질까지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마그마 전략의 선봉장은 GV60 마그마다. 듀얼 모터 전기 파워트레인을 통해 최고출력 65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가속 시간은 3.4초, 최고속도는 264km/h에 달한다. 무뇨스 COO는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가리지 않고 모든 제네시스 모델에 마그마 버전이 포함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제네시스는 또한 마그마 GT 콘셉트가 실제 미드십 양산 모델로 이어질 것임을 확인했다. 컨버터블을 포함한 다양한 파생형과 트랙 주행에 특화된 스페셜 모델이 예정돼 있으며, 콘셉트카에 탑재됐던 V8 엔진의 양산형 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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