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투싼·토요타 라브4 긴장할까” 혼다, 차세대 CR-V 생산 전략 수정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10-09 12:57:57

 

혼다가 생산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SUV CR-V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차세대 모델 출시를 늦추고, 신형 시빅의 미국 인디애나 공장 생산계획도 철회한다는 것이다.

 

일부 외신들에 따르면 혼다는 당초 2027년 1월로 예정했던 차세대 CR-V 생산을 4월로 약 3개월 연기할 전망이다. 신형 모델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앨리스턴 공장에서 먼저 생산한 뒤 미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연기의 배경에는 현행 CR-V의 높은 인기가 있다. 혼다 공식 판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미국에서 CR-V는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33만6844대가 판매됐다. 9월에는 3만478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하며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9월 CR-V 판매의 약 53%를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판매 호조로 미국 딜러 재고는 약 17일분에 불과하다. 혼다가 신형 모델 전환을 늦추면서 현행 CR-V 생산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이유다.

 

 

 

생산시설 재편도 추진된다. 혼다는 당초 2028년 5월부터 인디애나주 그린스버그 공장에서 차세대 시빅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해당 생산라인을 CR-V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차세대 시빅 세단은 2028년 4월부터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에서 생산하고, 해치백은 일본에서 수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판매량과 수익성이 높은 SUV 중심으로 북미 생산체계를 재편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세대 CR-V와 시빅에는 혼다의 새로운 중형 플랫폼과 개선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될 전망이다. 신형 플랫폼은 기존 대비 약 90kg 가벼워지고 부품 공용화율을 높여 생산 비용을 낮추도록 개발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새로운 2.0리터 직분사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되며, 프렐류드에 도입된 가상 변속 시스템 'S+ 시프트'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연비를 10% 이상 개선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생산 전략 수정이 현실화된다면 혼다는 미국에서 판매가 급증하는 CR-V의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하이브리드 중심의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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