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얼굴 지웠다”… BMW 신형 7시리즈, 풀체인지급 파격 변신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4-23 12:52:57
BMW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디자인과 기술 모두에서 변화를 꾀했다. 이번 모델은 차세대 ‘노이 클라세(Neue Klasse)’ 기술과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사실상 풀체인지급 진화다.
특히 기존 모델에서 지적됐던 전면 디자인 논란을 개선한 것이 핵심 변화로 꼽힌다.
신형 7시리즈는 BMW가 ‘LCI(Lifecycle Impulse)’로 부르는 첫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일반적인 부분변경보다 변화 폭이 크며, 외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가장 큰 변화는 외관이다. 기존 대비 크리스탈 헤드라이트를 재구성하고 위치를 조정해 더 얇고 정제된 인상을 구현했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개선됐다. 대형 키드니 그릴은 유지되지만, 레이더와 센서, 워셔 노즐 등을 보다 정교하게 숨겨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아이코닉 글로우’ 조명 그릴 역시 그대로 적용돼 존재감을 강조한다. 또한 75시간 이상 수작업으로 완성되는 ‘듀얼 피니시’ 페인트 옵션을 제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
실내에는 BMW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파노라마 iDrive’가 적용됐다. 새로운 운영체제 기반으로 구동되며, BMW iX3와 BMW i3에서 선보인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개념이 확대 적용됐다.
여기에 7시리즈 최초로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가 추가됐으며, 뒷좌석에는 대형 ‘시어터 스크린’이 탑재된다. 31인치 이상 크기의 이 디스플레이는 영상 스트리밍은 물론 화상회의 기능까지 지원해 이동 중 업무 환경까지 제공한다. 음성 제어 역시 아마존의 AI 기반 서비스와 결합해 한층 정교해졌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크게 향상됐다. 고속도로에서는 최대 시속 130㎞까지 핸즈오프 주행이 가능하며, 도심에서는 ‘시티 어시스턴트’가 목적지 간 이동을 지원한다. 또한, 차량이 스스로 주차 공간을 탐색하고 경로를 계산하는 AI 기반 주차 기능이 적용돼 편의성을 높였다.
BMW는 7시리즈에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유지하는 ‘기술 개방성’ 전략을 이어간다.
가솔린 모델 740 및 740 xDrive는 최고 394마력으로 성능이 개선됐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750e’는 483마력을 발휘한다. 특히 전기 모델인 ‘i7’은 6세대 원통형 배터리 셀을 적용해 주행거리를 크게 늘려, WLTP 기준 720㎞ 주행이 가능하다. 새로운 NACS 포트를 통해 최대 250kW 충전을 지원하며, 기존 대비 충전 속도가 개선됐다.
신형 7시리즈는 오는 11월부터 생산에 들어가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BMW는 이번 모델을 통해 디자인 논란을 해소하는 동시에, 전동화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럭셔리 세단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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