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했는데 오히려 망가져…세차할 때 피해야 할 행동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10-23 12:50:28
자동차를 깨끗하게 관리하려고 매일 세차하는 운전자들이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잦은 세차와 잘못된 세차 방법은 오히려 자동차 도장에 미세한 흠집을 남기고 광택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렇다면 세차는 얼마나 자주 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2주에 한 번 정도 세차하는 것이 적절하다. 다만 세차 횟수보다 중요한 것은 차량의 오염 상태와 세차 방법이다.
# 매일 닦으면 오히려 흠집 늘어날 수도
잦은 세차에서 가장 주의할 부분은 도장 표면의 마찰이다. 먼지와 모래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세차용 천이나 스펀지로 차체를 문지르면 미세한 흠집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잘못된 세차를 반복하면 햇빛 아래에서 거미줄처럼 보이는 원형 흠집, 이른바 스월마크가 생기기 쉽다. 이를 제거하려면 별도의 광택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다.
세정제 선택도 중요하다. 일반 주방 세제나 지나치게 강한 세정제는 도장 보호용 왁스와 코팅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압수를 지나치게 가까이 분사하면 손상된 도장이나 취약한 부위에 추가적인 문제가 생길 위험도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전용 카샴푸와 부드러운 세차 도구를 사용하고, 본격적으로 닦기 전에 충분한 물로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도록 권장한다.
# 2주에 한 번 권장…겨울에는 하부 세차 중요
일반적인 운행 환경에서는 2주에 한 번 정도가 권장되지만, 주행거리가 짧고 실내에 보관하는 차량이라면 세차 간격을 늘려도 된다.
반대로 새똥이나 나무 수액, 벌레 사체가 묻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오염물이 오래 남으면 도장 표면에 자국이 생기거나 변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하부 세차에도 신경 써야 한다. 눈길에 뿌린 제설제 성분이 차체 하부와 휠하우스 등에 남으면 부식을 촉진할 수 있다.
특히 염화칼슘 등 제설제가 뿌려진 도로를 자주 달린다면 차량 겉면이 깨끗하더라도 하부에 남은 오염물을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세차 장소와 시간도 영향을 미친다.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물과 세정제가 빠르게 말라 얼룩이 생기기 쉬우므로 그늘에서 세차하는 편이 좋다. 영하의 날씨에는 문틈이나 고무 몰딩에 남은 물이 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동 세차기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오염된 브러시가 도장에 흠집을 남길 수 있어 도장 상태가 걱정된다면 비접촉식 세차를 고려해야 한다.
자동차 세차의 핵심은 자주 씻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씻는 것이다. 평소에는 오염 상태에 맞춰 세차하고, 새똥과 수액 등 도장에 해로운 오염물은 즉시 제거하는 것이 차량의 광택과 외관을 오래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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