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연기관 시대’ 끝났나… 전기차, 가솔린 제치고 첫 1위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5-12 12:38:07

 

온라인 신차 구매 플랫폼 카랩이 분석한 2026년 1~4월 신차 계약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가솔린을 처음으로 앞지르는 ‘전기차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카랩에 따르면 전기차는 전체 계약 중 31.5%를 차지하며 가솔린(30.4%)을 넘어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가솔린(37.0%)이 전기차(24.2%)보다 약 12.8%p 앞섰던 상황과 비교하면 불과 3개월 만에 시장 구도가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전기차의 성장세는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월별 비중은 1월 24.2%, 2월 24.9%, 3월 27.3%, 4월 31.5%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4월에는 전월 대비 계약 건수가 12.9% 증가하며 가파른 수요 확대가 확인됐다.

 

반면 가솔린 차량은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4월 가솔린 계약 건수는 전월 대비 19.1% 감소하며 점유율이 30.4%까지 하락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35.7%의 점유율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국내 신차 시장은 사실상 ‘전기차·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디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디젤 비중은 1월 1.7%에서 4월 0.9%로 감소하며 존재감이 더욱 약화됐다. 반면 LPG는 4월 기준 전월 대비 29.4% 증가한 1.5%를 기록하며 제한적인 수요를 유지했다.

 

 

카랩 박근영 대표는 “이번 전기차 역전은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이 내연기관에서 전동화 중심으로 완전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변화”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향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시장 재편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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