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자율주행으로 사고 나면 우리가 책임”

정가현

auto@thedrive.co.kr | 2022-03-23 12:37:15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하는 자동차 회사는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사고 발생 시 직접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회사는 많지 않다. 대표적으로 테슬라의 경우 자사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Autopilot) 모드로 주행 중 사고 발생 시 운전자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돌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시스템으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직접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해당 시스템은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의 자동 운전 보조 기능으로 지난해 12월 신형 S클래스에 최초로 적용됐다. 시속 64km 이하의 속도에서 사용 가능하며 이 속도 이하에서는 차량이 속도, 스티어링, 제동 등을 전적으로 담당한다. 운전자가 직접 핸들에 손을 대고 있을 필요도 없다. 

바로 이러한 지점 때문에 메르세데스-벤츠 측에서는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운전자가 아닌 회사가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라이다(LiDAR), 미국 GPS, 유럽형 GPS 갈릴레오 및 글로나스(GLONASS) 위성항법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이 보장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나아가 경고 알림 후 즉시 자동으로 꺼지는 기존 레벨2 시스템과 달리, 드라이브 파일럿은 10초 동안 알림 경고를 보내 운전자가 차량 제어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드라이브 파일럿은 독일 고속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교통 당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며, 올해 말까지 미국 고속도로에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바다, 캘리포니아 등 진보 성향의 주부터 시작해서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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