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복귀한 산야, ‘고온다습’ 극한의 서킷서 한국타이어 ‘아이온’ 시험대 올라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 2026-06-17 12:35:08
포뮬러 E 무대가 7년 만에 다시 중국 산야의 뜨거운 아스팔트 위로 돌아온다. 이번 레이스는 시즌 후반부 챔피언십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인 가운데, 한국타이어의 고성능 EV 타이어 기술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오피셜 파트너로 참여하는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 12 제11라운드 ‘2026 리안신 산야 E-PRIX’가 오는 20일 중국 하이난성 산야에서 막을 올린다.
# 7년 만의 복귀, 예측 불허의 ‘하이탕베이 서킷’
지난 2019년 첫 개최 이후 무려 7년 만에 포뮬러 E 캘린더에 복귀한 산야 무대는 그야말로 ‘예측 불허’다.
경기가 펼쳐질 ‘하이탕베이 서킷’은 총 길이 2.52km 구간에 12개의 코너가 배치된 임시 스트리트 서킷이다. 현재 포뮬러 E에 출전 중인 드라이버 중 이곳을 경험해 본 선수는 고작 8명에 불과하다. 대다수 드라이버에게는 사실상 처음 마주하는 낯선 트랙인 셈이다.
특히 이번 서킷은 교량을 통과하는 두 개의 긴 직선 구간과 초반부 개방형 코너가 혼재돼 있어, 경기 시작과 동시에 피 튀기는 추월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하이난성 특유의 고온다습한 기후는 드라이버와 머신 모두를 괴롭히는 가장 큰 변수다. 직선 주로를 찢는 듯한 초고속 주행 후 이어지는 급격한 코너링, 그리고 달아오른 노면 온도를 버텨내야 하는 만큼 타이어의 열관리 능력과 접지력 유지가 이번 레이스의 승패를 가를 핵심 열쇠다.
# GEN3 에보의 발을 맞춰라… ‘아이온 레이스’의 진가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독점 공급하는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 레이스(iON Race)’를 통해 기술적 수준을 보여줄 계획이다.
‘아이온 레이스’는 최고속도 322km/h, 제로백(0→100km/h) 1.86초라는 경이로운 성능을 자랑하는 차세대 전기 레이싱 머신 ‘GEN3 에보(GEN3 Evo)’의 폭발적인 토크를 아스팔트에 그대로 전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 뒤집히느냐, 지키느냐… 후반부 챔피언십 ‘전쟁’ 시작됐다
시즌 12가 후반부로 치달으면서 드라이버 및 팀 챔피언십 타이틀 경쟁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드라이버 챔피언십은 선두권 선수들의 포인트 차이가 촘촘해 매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팀 챔피언십 역시 1위 ‘재규어 TCS 레이싱’(208점)을 ‘포르쉐 포뮬러 E 팀’이 24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