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장에 로봇 2만5000대 투입” 현대차,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훈련 본격화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10-09 12:16:00

▲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아틀라스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자동차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향후 현대차기아 글로벌 공장에 2만 5000대의 로봇을 배치하고, 미국에 연간 3만 대 생산시설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개소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아틀라스

 

이곳에서는 실제 자동차 공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로봇이 부품을 운반하고, 조립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작업을 학습한다. 사람이 로봇을 원격 조종해 작업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의 자율 작업 능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아틀라스를 실제 생산 현장의 부품 서열 작업에 투입하고, 2030년에는 부품 조립까지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무거운 부품 운반과 반복적인 고강도 작업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냉장고 번쩍

 

훈련시설도 빠르게 확장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7년 RMAC를 현재보다 약 10배 규모의 시설로 이전하고,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우주, 반도체, 물류, 식음료, 생명과학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로봇을 훈련시킬 예정이다.

 

올해 초 CES 2026에서 공개된 최신 아틀라스는 두 팔과 두 다리를 갖춘 전동식 휴머노이드다. 약 89kg의 몸무게에 최대 50kg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으며, 관절을 자유롭게 회전시키고 배터리 교체 장소로 스스로 이동하는 기능도 갖췄다.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아틀라스

 

현대차그룹의 목표는 자동차 공장을 넘어 로봇 자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에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그룹 내부에서 검증한 기술을 다른 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대규모 로봇 도입에 따른 일자리 변화도 관심사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이 위험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맡고, 사람은 로봇 훈련과 관리,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는 인간 중심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아틀라스의 판매 가격과 구체적인 상용화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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