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보다 빠른 기차? 중국 차세대 자기부상열차, 시속 1,000㎞ 기록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07-17 12:16:33

 

중국이 차세대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후베이성 둥후(東湖) 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자기부상열차 시험차량이 시속 650㎞에 도달했으며, 정지 상태에서 최고 속도까지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7초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열차는 지난해 테스트에서는 시속 1,000㎞를 기록한 바도 있어, 만약 상용화된다면 기존 고속 열차는 물론 여객기보다도 빠른 이동 수단이 될 전망이다.

 

 

자기부상열차는 지상에서 달리지만, 실제로는 선로에서 떠 있는 상태로 주행한다. 선로와 물리적 접촉이 없기 때문에 마찰 저항이 거의 없어, 고속 운행이 가능하다. 중국은 이미 2004년 상하이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했으며, 일본과 우리나라 역시 이 기술을 적용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참고로, 상하이 마그레브의 현재 최고 속도는 시속 약 501㎞다.

 

 

핵심 기술은 ‘초전도 자기부상 시스템’이다. 열차 하부에는 영하 269도까지 냉각된 초전도 자석이 탑재되며, 이 자석이 선로 위의 전자석과 상호작용하면서 차량을 띄우고 동시에 밀어낸다. 이때 선로의 자력은 초당 수십 번씩 극성을 바꾸며 열차를 추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열차는 조종사 없이도 정밀한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은 고속철도와 자기부상 기술을 통해 ‘지상 항공’이라는 새로운 교통 패러다임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반면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시속 300㎞ 수준의 고속철도도 여전히 예산 문제와 행정 지연에 발목을 잡힌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자기부상 기술은 미래 교통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라며 “중국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교통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