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처럼 충전·최대 810㎞ 주행…볼보, ‘EX60’ 최초 공개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1-22 12:00:39
볼보자동차가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형 세그먼트 공략을 위한 새로운 순수 전기 SUV ‘EX6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볼보자동차는 1월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EX60을 공개하며, 브랜드 최초의 중형 순수 전기 SUV로 전동화 전략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EX60은 주행거리, 충전 성능, 지능형 기술, 안전 전반에서 세그먼트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고자 하는 모델이다.
EX60은 사륜구동(AWD)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810㎞(WLTP 기준)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이는 볼보자동차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주행거리다. 또한, 800V 시스템을 기반으로 400㎾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0분 충전으로 최대 340㎞까지 주행할 수 있어 내연기관 차량에 견줄 수 있는 사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최대 810㎞를 주행하는 ‘P12 AWD 일렉트릭’, 최대 660㎞ 주행 가능한 P10 AWD 일렉트릭, 최대 620㎞를 주행하는 ‘P6 후륜구동 일렉트릭’ 등으로 구성되며, 모든 모델에 10년 배터리 보증이 제공된다.
EX60은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 SPA3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새로운 핵심 시스템인 ‘휴긴코어(HuginCore)’로 구동된다. 셀-투-바디(Cell-to-Body) 구조, 메가 캐스팅(Mega Casting), 차세대 전기 모터 및 배터리 셀 설계 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였다. 이를 통해 EX60은 볼보 전기차 가운데 가장 낮은 탄소 배출량을 기록했다.
디자인은 전동화 시대에 맞게 진화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낮은 전면부와 완만한 루프라인, 점진적으로 좁아지는 측면 설계를 통해 공기저항계수 0.26을 달성했고, 실내는 평평한 바닥 구조와 긴 휠베이스로 넉넉한 2열 공간과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바워스앤윌킨스 28개 스피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 지원 애플 뮤직도 눈길을 끈다.
지능형 사용자 경험도 대폭 강화됐다. EX60은 구글,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볼보 최초로 구글의 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자연어 기반의 대화형 차량 제어와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안전 기술 역시 볼보의 리더십을 강조한다. EX60은 세계 최초로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를 적용해 탑승자의 체형과 착석 자세에 따라 보호 강도를 조절한다. 여기에 휴긴코어를 기반으로 한 센서 데이터 분석과 OTA 업데이트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하는 안전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볼보자동차는 EX60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최초의 중형 전기 크로스오버 SUV ‘EX60 크로스컨트리’도 공개했다. 지상고를 기본 모델 대비 20㎜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추가로 20㎜까지 조절 가능해 다양한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CEO는 “EX60은 주행거리, 충전, 가격 모든 측면에서 게임 체인저”라며 “전동화로 전환하는 데 남아 있던 모든 장벽을 제거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EX60은 올봄부터 스웨덴에서 생산되며, 유럽 시장부터 순차적으로 고객 인도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도입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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