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내 발명품 모두에 고통을 줘 비통하다”

조성영

auto@thedrive.co.kr | 2022-05-14 11:58:59

▲사진=트위터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사과의 뜻을 전하며 가상화폐 프로젝트 실패를 인정했다. 

 

13일(현지 시각) 권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Depegging·달러와의 가치 유지 실패 현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과 직원, 친구, 가족과 전화를 했다”라며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고 밝혔다.

 

이어 “탈중앙화 경제에선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하지만 현재 형태의 UST는 그런 돈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다"라며 스테이블 코인 UST의 실패를 자인했다.

 

그는 또 "나를 비롯해 나와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으로 이익을 본 게 없다"라며 "나는 (폭락 사태) 위기에 루나와 UST를 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폭락 사태로 루나와 테라USD(UST)는 가치가 전혀 없는 휴지 조각이 됐을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급락을 초래하는 등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다.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 UST 가격은 80% 넘게 추락한 12센트다.

 

권 CEO는 이날 아고라 사이트에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이라는 제목 글을 올려 테라 생태계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10억 개 신규 토큰을 루나와 UST 보유자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 소유권을 재구성해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 조성영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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