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라지나” 현대 싼타크루즈 조기 단종설에… 2세대 렌더링 등장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3-23 11:54:46
현대자동차가 2026년 초 미국 시장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2월까지 3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고, 올해 1~2월 누적 판매량도 전년 대비 4% 늘어난 12만 1,301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 들어 분위기가 다소 꺾였다. 2·3열 전동 시트와 관련된 안전 문제로 주요 SUV 모델의 판매를 일시 중단했고, 세단 라인업도 재정비에 들어갔다. 일부 전기 세단은 일반 트림을 제외하고 고성능 모델만 제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의 향후 행보다. 출시된 지 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근 판매 부진으로 예상보다 빠른 단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 중이며, 업계에서는 2027년 2분기 생산 종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싼타크루즈는 유니바디 기반 픽업트럭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시장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2만 5,499대로 전년 대비 29% 감소하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현대차는 장기적인 대응 전략을 준비 중이다. 싼타크루즈를 대신할 차세대 픽업트럭은 기존과 달리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중형 모델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이후에는 북미 시장의 정통 픽업 수요를 겨냥할 전망이다. 다만 2029년 생산 시작, 2030년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일정 공백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싼타크루즈의 단종을 아쉬워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유튜브 채널 ‘오토야(AutoYa)’는 싼타크루즈가 계속 이어진다는 가정 아래 2세대 모델을 디지털 렌더링으로 공개했다. 투싼의 외관 요소를 반영해 SUV와의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렌더링은 실제 생산 계획이나 판매 상황과는 무관한 결과물이지만, 싼타크루즈의 향후 디자인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결국 싼타크루즈가 단종될 경우 해당 세그먼트의 경쟁 구도는 한층 단순해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의 차세대 픽업트럭이 이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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