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200만 대 돌파… 한국서 수입 프리미엄 1위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9-07 11:36:02

▲ <출처=BMW>

 

BMW 그룹의 순수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200만 대를 넘어섰다. 지난 2013년 BMW i3를 시작으로 약 13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BMW 그룹은 지난 8월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된 BMW i5 M60 xDrive를 스페인 고객에게 인도하며 순수전기차 누적 판매 200만 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하면 전동화 모델 누적 인도량은 약 350만 대에 이른다.

 

전동화 모델의 판매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BMW 그룹의 글로벌 판매 차량 가운데 4대 중 1대 이상이 전동화 모델로 집계됐으며, 유럽 시장에서 순수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8%까지 상승했다.

 

올해 2분기 유럽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8만 1445대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BMW 그룹은 최근 출시한 더 뉴 BMW iX3의 공급 확대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요헨 골러 BMW AG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은 “순수전기차 200만 대 판매는 BMW와 MINI 모델에 대한 전 세계 고객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더 뉴 BMW iX3 출시 이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신규 주문 10만 대라는 기록도 곧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 <출처=BMW>

 

한국 시장의 전기차 판매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BMW 코리아는 올해 1~8월 순수전기차 5895대를 판매해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55% 늘어난 규모다.

 

MINI는 같은 기간 순수전기차 157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55%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량에서 순수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9%를 넘어섰다. 전동화 모델의 판매 확대가 브랜드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PHEV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의 경우 판매량 9203대로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8월 기록한 7736대보다 약 19% 증가한 수치다.

 

이밖에 BMW 그룹 코리아는 전기차 충전 및 정비 인프라 확충에 힘을 싣고 있다. 2023년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전국에 3155기의 충전기를 구축했고, 연말까지 4000기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서울역 인근 BMW 차징 허브 라운지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국내 최초 공용 400㎾ 초급속 충전기 4기를 설치했다.

 

서비스 인력 역시 늘리고 있다. 현재 고전압 테크니션 480명을 확보했고 2028년까지 650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82곳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전동화 모델 정비가 가능하며, 이 가운데 43곳은 고전압 배터리 정비와 사고 수리 등 고난도 작업을 지원한다.

 

BMW 코리아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함께 충전 인프라 및 정비 역량을 강화해 국내 전동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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