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폴로’ 전기차로 화려한 부활… 첫 전기 GTI 확정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09-04 11:32:40
폭스바겐이 소형 해치백 ‘폴로’를 전기차로 부활시킨다. 회사는 ID.2 올(All)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명을 ‘ID. 폴로’로 확정했으며, 고성능 버전에는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GTI 배지를 부착했다.
토마스 셰퍼(Thomas Schafer) CEO는 “폭스바겐의 모델명은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아왔다”라며 “이러한 이름들을 미래로 이어갈 것이다. ID. 폴로는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향후 전기차 라인업을 ‘ID+기존 모델명’으로 결합해 사용할 계획이며, 장차 ‘ID. 티구안’ 등으로 타 차종에도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이번 뮌헨 IAA 모빌리티 모터쇼에서는 위장막을 씌운 ID. 폴로와 ID. 폴로 GTI가 공개돼 내년 출시될 신차의 윤곽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양산형 모델은 이미 공개된 ID.2 올 및 ID.2 GTI 콘셉트와 거의 동일한 모습이다. 폭스바겐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GTI 버전은 대형 휠과 전용 범퍼, 디퓨저, 리어 스포일러 등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차체는 일반 모델보다 낮게 세팅됐다.
마틴 샌더(Martin Sander) 폭스바겐 영업·마케팅 이사는 “폭스바겐의 가장 강력한 서브 브랜드인 GTI를 전기차 시대에 맞게 재탄생시킨다”라며 “2026년 출시되는 ID. 폴로 GTI는 뛰어난 역동성과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ID. 폴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엔트리를 기반으로 한다. 차체 크기는 길이 4,053㎜, 너비 1,816㎜, 높이 1,530㎜로, 알핀 A290보다 약간 크다. 모든 모델은 전륜 구동 단일 모터 방식으로 예상되며, GTI 모델의 출력은 223마력 수준이다. 일부에선 보다 강력한 클럽스포츠 버전의 출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ID. 폴로는 2026년 초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되며, 북미 등 글로벌 판매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같은 행사에서 공개되는 ID. 크로스 콘셉트는 소형 전기 SUV로, 2026년 말 출시 예정인 양산형 ID. 크로스를 미리 보여주는 모델이다. 해당 차량은 내연기관 소형 SUV 티크로스의 전기차 버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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