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주차해도 방전 없다” 테슬라, ‘저전력 모드’ 정식 적용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09-02 11:27:22
테슬라가 장기간 주차 시 배터리 방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전력 모드(Low Power Mode)’를 정식 도입했다. 그동안 차량을 며칠간 세워두면 배터리가 소모되는 문제를 지적해온 이용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기능은 2025.32 버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차량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차량 제어(Controls)’ → ‘충전(Charging)’ 항목으로 이동해 활성화할 수 있다. 모드가 실행되면 차량 내에서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주요 기능들이 자동으로 꺼진다.
대표적으로는 ‘센트리 모드(Sentry Mode)’가 비활성화된다. 센트리 모드는 주차 중 충격이나 손상을 감지해 영상을 기록하는 기능이다. 테슬라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편리한 기능이지만, 단시간에도 배터리 소모가 커 개인용 차고 등에 주차할 때는 불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밖에도 실내 과열 방지, 예약 공조, 캠핑 모드, 냉·난방, 성에 제거,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사이버트럭의 외부 전원 출력 등이 차단된다.
단, 충전 중 저전력 모드를 실행할 경우에는 센트리 모드가 계속 작동하며, 슈퍼차저 이용 시에는 공조 장치와 캠핑 모드도 유지된다. 차량의 배터리 온도 관리 기능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테슬라 앱을 통한 원격 접근도 가능하다.
테슬라는 이번 기능을 통해 배터리 소모가 어느 정도 줄어드는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주차 환경 및 이용자가 선택한 기능 유지 여부에 따라 절감 효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가 장기간 여행이나 출장으로 차량을 주차해야 할 때 방전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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