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없어도 탄다”…2.2억원 ‘하늘 나는 탈것’ 벌써 완판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3-20 11:21:53

▲ 1인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젯슨 원(Jetson One)'

 

조종사 면허도 필요 없다. 집 앞에서 이륙해 직장까지 바로 날아간다. 영화 속 이야기 같던 ‘개인 비행 시대’가 현실이 됐다.

 

가격이 2억원에 달하는 1인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젯슨 원(Jetson One)’’이 2027년까지 생산 물량을 모두 팔아치우며, 하늘을 나는 개인 이동수단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 1인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젯슨 원(Jetson One)'

 

미국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젯슨 원은 올해와 내년 생산 물량이 이미 예약된 상태다. 현재 기준으로 가장 빠른 신규 인도 시점은 2028년이다. 가격이 약 15만 달러(약 2억 2000만원)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주문 대부분은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

 

 

젯슨은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개인 항공 모빌리티를 현실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현재까지 650대 이상을 판매했고, 약 1억 달러(약 1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가장 주목할 점은 여러 차례 지연 끝에 젯슨 원이 드디어 양산 단계에 들어섰고, 실제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첫 인도는 방산 기술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의 창립자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받으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25년 말까지 추가 인도가 이어졌다.

 

2026년에는 약 100명의 고객이 젯슨 원을 인도받을 예정으로, 개인용 항공 모빌리티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1인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젯슨 원(Jetson One)'

 

젯슨은 생산 확대 과정에서도 “무리하지 않는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가격은 지난해 약 12만 8000달러(약 1억 9000만원)에서 소폭 인상됐지만, 수요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 현재 젯슨 원은 개인용 eVTOL 가운데 가장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확보한 모델로 평가된다.

 

 

또한, 미국 아칸소주에서 열린 UP.Summit 행사에 참가해 실제 비행 시연을 선보이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창립자 토마시 파탄(Tomasz Patan)이 자택 진입로에서 해변 레스토랑까지 직접 비행하는 모습을 공개한 장면은 개인용 항공 이동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젯슨 원은 미국 기준 ‘Part 103’ 초경량 항공기로 분류된다. 즉, 기본적인 교육만 이수하면 정식 조종사 면허 없이도 운용이 가능하다. 물론 비행 가능 지역과 조건에는 제한이 있지만, 일반인이 직접 조종하는 eVTOL을 경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결국 젯슨 원은 아직 틈새시장의 제품이지만, ‘하늘을 나는 개인 이동수단’이 더 이상 공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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