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리, 타이어에 ‘AI 눈’을 달 예정…직접 도로를 읽는다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5-05 11:19:10

 

피렐리 타이어가 AI(인공지능)와 결합해 도로를 읽는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피렐리가 도로 모니터링 기술 강화를 위해 스웨덴 기술 기업 유니버시스(Univrses)의 지분 30%를 인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피렐리의 ‘사이버 타이어(Cyber Tyre)’ 기술에 유니버시스의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을 통합하기 위한 것이다.

 

사이버 타이어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도로 상태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통합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단순한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을 넘어, 타이어 내부 센서를 포함한 다양한 센서가 적용된다.

 

 

다만 타이어 센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카메라와 같은 외부 센서가 함께 작동해야 시스템이 완전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유니버시스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한다.

 

유니버시스의 3DAI 엔진은 자율주행 차량에 공간 인식 능력을 제공하며, 공간 기반 딥러닝과 3D 위치 인식, 3D 매핑 기능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차량은 단순히 지도상의 위치를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피렐리 CEO 안드레아 카살루치는 “이번 협력은 AI 기반 시각 인식 기술을 통해 사이버 타이어 플랫폼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시스 CEO 조너선 셀비 역시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은 인프라 관리의 핵심 요소”라며 “당사 기술은 이를 위한 정밀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렐리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와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은 개념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피렐리는 이미 2025년 이탈리아 풀리아 지역에서 사이버 타이어 데이터와 유니버시스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결합한 도로 모니터링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도로 상태를 실시간에 가깝게 반영하는 인프라 지도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타이어를 포함한 차량 구성 요소가 향후 AI 기반 연결형 모빌리티 생태계의 일부로 작동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초기 단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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