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숨겨둔 ‘진짜 보급형 전기차’… EV2, 야외 주행 최초 포착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1-16 11:06:09

▲ 포착된 기아 EV2 <출처=유튜브 ‘힐러 TV’>

 

기아가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글로벌 최초 공개한 소형 전기 SUV ‘EV2’가 처음으로 야외에서 포착됐다. 유튜브 채널 ‘힐러 TV’를 통해 공개된 EV2는 출시를 앞두고 주행 테스트를 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기아는 ‘The Power of Firsts’를 테마로 EV2를 선보이며, 전동화 모빌리티를 보다 감성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전기차 첫 구매자를 겨냥한 엔트리 모델이자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콤팩트 전기 SUV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2는 작지만 넉넉하고, 실용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전기차를 원하는 고객까지 전동화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모델”이라며 “첨단 EV 기술과 사려 깊은 디자인, 일상에서의 사용성을 도시 생활 방식에 맞게 구현한 실용적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 포착된 기아 EV2 <출처=유튜브 ‘힐러 TV’>

 

EV2는 콤팩트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동급 상위 수준의 실내 공간과 유연성을 확보했다. 슬라이딩·리클라이닝이 가능한 2열 시트와 최대 958㎜의 뒷좌석 레그룸, 2열 시트 전진 시 최대 403리터의 적재 공간을 제공하고, 동급 최고 수준의 프렁크까지 더해 수납 활용성을 높였다.

 

외관은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직립형 자세와 단단한 휠 아치, 기하학적 면 처리, 최신 스타 맵 라이팅 시그니처를 적용해 콤팩트하면서도 당당한 SUV 이미지를 완성할 전망이다.

 

다만 후면 디자인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차체 양 끝에 배치된 테일램프의 위치가 범퍼에 가깝게 낮게 자리 잡으면서 다소 어색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모터쇼에서도 램프가 너무 아래에 있는 것 아닌가 했는데, 주행을 보니 더 두드러진다”라는 반응과 함께, 상단이 비어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면 개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과감한 구성이라는 평가도 있어, EV2 후면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실제 양산 모델이 출시되면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 포착된 기아 EV2 <출처=유튜브 ‘힐러 TV’>

 

실내는 ‘피크닉 박스’ 콘셉트로 설계된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5인치 공조 패널을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패브릭 소재와 수평적 디자인을 통해 따뜻하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구현했다. 방향지시등과 연동되는 앰비언트 조명, 사용 빈도를 고려한 물리 버튼 배치로 직관성과 안전성도 강화했다.

 

전기 성능의 경우, 도심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배터리는 42.2㎾h와 61.0㎾h 두 가지로 제공되며,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각각 317㎞, 448㎞다.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표준형은 29분, 롱레인지형은 30분이 소요된다. 11㎾ 및 22㎾ 충전도 지원한다.

 

▲ 포착된 기아 EV2 <출처=유튜브 ‘힐러 TV’>

 

주행 보조 및 안전 사양도 상위 차급 수준이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2.0,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운전자 손 감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이 탑재됐다. EV 전용 경로 안내, 플러그 앤 차지, V2L·V2G, 디지털 키 2, 무선 OTA 업데이트,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펫 모드 등 첨단 편의 사양도 대거 포함됐다.

 

한편, EV2의 국내외 출시 시기와 구체적인 판매 가격, 세부 트림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기아는 향후 시장별 전략에 맞춰 EV2의 출시 일정과 가격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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