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프리우스, 에탄올+전기로 달린다? 독특한 연료 조합 화제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08-14 11:05:55
토요타가 브라질에서 가솔린과 에탄올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연료 엔진을 공개하고, 이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과 결합한 프리우스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고 엔진을 에탄올로 구동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주요 특징이다.
브라질 시장에서는 이미 현지 생산 코롤라 세단과 코롤라 크로스 SUV에 플렉스 연료 하이브리드가 판매되고 있지만, PHEV에 이 기술을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타는 브라질뿐 아니라 에탄올이 쉽게 공급되는 국가에서는 바이오연료가 단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외관은 기존 프리우스 PHEV와 큰 차이가 없으며, 측면에 가솔린·에탄올·전기 ‘3원 동력’을 나타내는 전용 데칼이 붙었다.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탄올 연료 사용을 위한 구조 변경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가솔린 사양은 2.0리터 4기통 엔진과 전기모터, 리튬이온배터리를 결합해 총 220마력(164㎾·223PS)의 출력을 낸다.
프리우스 콘셉트카는 브라질 세르탕지뉴에서 열린 ‘페나수크로 & 아그로카나’ 산업 전시회에서 첫선을 보였다. 현장에는 하이룩스, 포르투너(SW4), 코롤라 크로스의 플렉스 연료 버전도 함께 전시됐다. 이는 토요타가 2030년까지 브라질에 115억 헤알(약 2조 9,430억 원)을 투자해 현지 생산 확대와 신차 개발, 신규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두 종의 플렉스 연료 하이브리드 현지 생산이 포함돼 있으며, 그중 하나가 2025년 10월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야리스 크로스다. 인도네시아 사양을 기반으로 하지만, 유럽·일본 판매 버전과는 일부 구성이 다르다.
이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플렉스 연료 시스템이 양산형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양산이 결정되면 현행 프리우스 PHEV에 적용되거나, 브라질 출시를 앞둔 차세대 라브4 PHEV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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