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구매 예정이라면…주목해야 할 신차 18대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1-15 11:04:08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거나 폐지되면서 “전기차 시대가 끝나는 것 아니냐”라는 회의적인 시선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시장의 흐름은 전혀 다르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집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만 30종이 넘는 신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을 거친 페이스리프트 및 부분 변경 모델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쇠퇴가 아니라, 성숙 단계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차급은 더욱 세분화되고, 가격대는 넓어지며, 소비자의 선택지는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해지고 있다.
전기차를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올해는 분명 역대 최고의 해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음은 2026년을 향해 시장에 등장하는, 반드시 눈여겨볼 만한 전기차 신형 모델 18대다.
1. BMW iX3
BMW의 차세대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BMW는 iX3를 자사의 첫 ‘진정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이라고 설명한다. 대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AI 어시스턴트, 완전히 새로 설계된 전용 전기 플랫폼이 핵심이다. 주행거리는 400마일(약 644km) 이상, 최대 40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2. 쉐보레 볼트
볼트는 전기차 역사에서 상징적인 모델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4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처음으로 구현한 대중형 전기차였다. 다만 느린 충전 속도와 히트펌프 부재는 분명한 한계였다. 2027년형 볼트는 이 약점을 정면으로 해결한다. 소프트웨어 개선, 히트펌프 적용, 150kW 급속 충전, 그리고 LFP 배터리 채택이 핵심 변화다.
3. 페라리 일렉트리카
페라리 최초의 순수 전기차가 올해 등장한다. ‘일렉트리카(Elettrica)’라는 이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반기 중 공개는 기정사실에 가깝다. 4모터 구성, 4인승, 최고출력 1,000마력 이상, 약 300마일(약 480km) 주행거리가 예고됐다. 디자인과 주행 감각, 가격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스파이샷을 통해 대략적인 실루엣은 드러난 상태다.
4.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제네시스가 고성능 브랜드 영역으로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모델이다. 새롭게 출범한 마그마(Magma) 라인업의 첫 주자다. 최고출력은 609마력, 오버부스트 시 650마력까지 상승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3.4초, 최고속도는 265km/h에 달한다.
5. 제네시스 GV90
제네시스 최초의 3열 전기 SUV로, 브랜드의 실질적인 플래그십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콘셉트카에서는 코치 도어를 적용해 롤스로이스를 연상시키는 초럭셔리 이미지를 강조했다. 양산형 세부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대치는 매우 높다.
6. 현대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5 N의 성공을 바탕으로 등장하는 두 번째 N 전기차다. 더 낮은 차체와 가벼운 무게 덕분에 한층 날카로운 주행 성능이 기대된다. 이미 후륜구동 아이오닉 6의 드리프트 성향이 호평을 받은 만큼, N 모델은 ‘전기차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증명할 가능성이 크다.
7. 재규어 타입 00
재규어는 브랜드의 전면적인 재편을 선택했다. 대중 럭셔리 시장에서의 경쟁을 포기하고, 초고가 럭셔리 GT 브랜드로 방향을 튼다. 타입 00 콘셉트는 986마력이라는 파격적인 수치와 대담한 디자인으로 논란과 기대를 동시에 불러왔다. 재규어의 재탄생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8. 지프 리콘
‘전기 랭글러’를 표방하는 모델이다. 33인치 타이어, 9.1인치 지상고, 락킹 디퍼렌셜을 갖췄지만 EPA 기준 주행거리는 약 230마일(약 370km)에 불과하다. 박스형 오프로더를 전동화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사례다. 그럼에도 탈착식 도어와 무소음 오프로드 주행은 전기차만의 강력한 매력이다.
9.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EV
초고급 전기 SUV의 정점에 서려는 모델이다. 약 300마일(약 480km) 주행거리, 800V 아키텍처, 10.4인치 지상고를 제공한다. 쿼드 모터 대신 듀얼 모터를 사용하지만, 각 액슬에 100% 토크 배분이 가능하다.
10. 렉서스 ES EV
토요타·렉서스의 전기차 전환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다. ES EV는 기존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체하는 전기 세단으로, 220마력 전륜구동과 338마력 AWD 버전이 제공된다. 주행거리는 각각 약 300마일(약 480km)과 250마일(약 400km) 수준이다.
11. 메르세데스-AMG EV
AMG 전용 전기 플랫폼 AMG.EA를 적용한 첫 모델이다. 콘셉트 기준 최고출력은 1,341마력, 최고속도는 360km/h를 목표로 한다. 평균 850kW급 충전 속도로 5분 만에 약 250마일(약 4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12. 메르세데스-벤츠 CLA EV
메르세데스의 전기차 전략을 다시 쓰는 모델이다. 자체 운영체제 MB.OS를 최초 적용한 SDV로, 약 400마일(약 644km) 주행거리와 초급속 충전, AI 어시스턴트를 갖췄다.
13. 폴스타 5
포르쉐 타이칸을 정면으로 겨냥한 모델이다. 884마력, 최대 330마일(약 531km) 주행거리, 800V 시스템과 350kW 충전을 지원한다. 다만 중국 생산에 따른 관세 리스크는 변수다.
14. 포르쉐 카이엔 EV
포르쉐 최초로 4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무선 충전 기술도 도입된다. 터보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은 1,139마력에 달한다. 가솔린 모델과의 병행 판매 전략도 유지된다.
15. 리비안 R2
미국 기준 약 4만 5,000달러(약 6,588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300마일(약 48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리비안을 프리미엄 스타트업에서 대중 브랜드로 도약시키는 핵심 모델이다.
16. 슬레이트 트럭
극단적으로 단순한 콘셉트의 전기 픽업이다. 기본 편의 사양을 과감히 제거하고, 커스터마이징에 초점을 맞췄다. 주행거리는 약 150마일(약 251km), 가격은 2만5,000~3만 달러(약 3,660만~4,392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17. 소니-혼다 모빌리티 아필라
최고출력 483마력, 약 300마일(약 480km) 주행거리, 150kW 충전을 제공한다. 가격은 10만 3,000달러(약 1억 5,079만 원)로 높지만, 소니의 엔터테인먼트 경험 포함 여부가 승부처다.
18. 볼보 EX60
볼보의 3세대 전기차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800V 플랫폼, 최대 400마일(약 644km) 주행거리, 400kW 충전이 예고됐다. 1월 21일 세부 사양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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