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르망서 웃었다… 밴티지 포디움·발키리 종합 8위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6-16 10:58:32

▲ <출처=애스턴마틴>

 

애스턴마틴의 레이싱팀 더 하트 오브 레이싱(THOR)이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에서 밴티지 GT3를 앞세워 LMGT3 클래스 포디움을 차지했다.

 

THOR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제94회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 클래스 3위를 기록하며 팀 역사상 첫 르망 포디움을 달성했다. 이로써 애스턴마틴 밴티지는 르망 통산 11번째 클래스 포디움을 추가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르망 데뷔전에 나선 그레이 뉴웰과 두두 바리첼로, 그리고 르망 GT 클래스 2회 우승 경력을 보유한 조니 애덤이 함께 일궈냈다. 세 드라이버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속에서 렉서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상대 한 자리를 확보했다.

 

▲ <출처=애스턴마틴>

 

밴티지 GT3는 애스턴마틴의 본디드 알루미늄 섀시와 트윈터보 4.0리터 V8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GT3 레이스카다. THOR는 2024년부터 이 차량으로 세계 내구 레이스 무대에 도전해 왔으며,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르망 클래스 톱3 피니시를 기록했다.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는 “이번 결과는 밴티지의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THOR가 차량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포디움을 달성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THOR의 또 다른 출전 차량인 #27 밴티지 GT3는 마티아 드루디의 주행으로 LMGT3 클래스 예선 신기록인 3분 52초 433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약 21시간 후 발생한 기어박스 문제로 선두 경쟁에서 이탈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출처=애스턴마틴>

 

#27 차량은 이안 제임스, 자크 로비숑, 마티아 드루디가 번갈아 운전했으며, 레이스 내내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지만 예상치 못한 기술적 문제로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이안 제임스 THOR 대표는 “기어박스 문제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것은 아쉽지만 팀 최초의 르망 포디움을 달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애스턴마틴은 하이퍼카 클래스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 <출처=애스턴마틴>

 

톰 갬블, 로스 건, 해리 팅크넬이 주행한 #007 발키리는 종합 8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발키리 프로그램의 르망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이번 결과로 발키리는 FIA 세계 내구 선수권대회(WEC)에서 5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양산형 발키리를 기반으로 개발된 하이퍼카가 르망에서 종합 8위를 기록한 것은 애스턴마틴에게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예선에서는 마르코 쇠렌센, 알렉스 리베라스, 로만 드 안젤리스가 주행한 #009 발키리가 7위, #007 발키리가 11위 그리드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 <출처=애스턴마틴>

 

다만 #009 차량은 경기 종료 약 1시간을 남기고 발생한 기술적 문제로 순위가 하락해 최종 1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아담 카터 총괄은 “올해 르망은 발키리 프로젝트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내구 레이스 중 하나에서 값진 포인트를 획득한 것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애스턴마틴의 엔지니어링 파트너인 프로드라이브는 르망 참가 25주년을 맞아 통산 19번째 르망 포디움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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