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70 맞아? 휠베이스 늘어난 제네시스 테스트카 포착··· 중국 겨냥하나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1-13 10:41:28
제네시스 GV70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테스트 뮬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숏카(ShortsCar)’를 통해 공개된 스파이샷 속 차량은 눈에 띄게 늘어난 휠베이스와 기아 휠을 장착한 모습으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현행 제네시스 GV70은 중형 SUV로, BMW X3, 메르세데스-벤츠 GLC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최근 공개된 2026년형 모델에서는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통해 상품성이 한층 강화됐다.
그러나 이번에 포착된 테스트 차량은 차체 중심부가 길어진 실루엣에 기아 휠이 조합됐다. 이는 단순한 위장을 넘어, 쿠페 모델 등 새로운 프로젝트 모델일 가능성도 보인다.
첫 번째 가능성으로는 중국 시장 전용 롱 휠베이스 GV70이 거론된다. 중국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은 뒷좌석 공간과 승차감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국 전용 롱 휠베이스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제네시스 역시 과거 대형 세단에서 G90L과 같은 롱 휠베이스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아직 GV70 롱 휠베이스 모델에 대한 공식 언급은 없지만, 이번 테스트 뮬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섀시 조정 모델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두 번째는 차세대 GV70 개발설이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공식 출시 몇 년 전부터 차세대 모델 개발에 착수하며, 초기 단계의 테스트 뮬은 현행 모델과 전혀 다른 비례를 띠는 경우도 많다. 차세대 GV70이 개발 중이라면, 새로운 플랫폼 적용과 전동화 파워트레인 최적화, 실내 공간 확대를 위한 휠베이스 조정이 함께 이뤄질 수 있다. 늘어난 휠베이스는 배터리 패키징이나 새로운 전자 아키텍처를 고려한 구조적 변화의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제네시스 테스트 차량에 기아 휠이 장착됐다는 점이다. 다만, 초기 개발 단계에서는 비용 절감과 테스트 효율성을 위해 계열사 부품을 혼용하거나, 차량의 정체를 위장하기 위해 타 브랜드 휠과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흔해 섣불리 단정 짓기는 어렵다.
세 번째로는 기아 비전 메타 투리스모 콘셉트와의 연관성이다. 기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공개한 비전 메타 투리스모는 미래형 고성능 전기 GT의 방향성을 제시한 콘셉트 모델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차원의 차세대 섀시 및 전동화 기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롱 휠베이스 레이아웃과 고성능 전기차 기반 구조, 부품 공유 전략 등이 그룹 전반에 반영된다면, GV70 테스트 뮬 역시 해당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일 수 있다.
아직 제네시스나 기아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향후 추가 스파이샷을 통해 테스트 차량의 정체가 점차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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