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열 SUV 끝판왕이 돌아왔다”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세계 최초 공개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11-21 10:30:41

 

기아가 북미 시장의 핵심 차급인 대형 3열 SUV의 기준을 다시 쓰는 완전변경 모델 ‘올 뉴 텔루라이드(All-New 2027 Kia Telluride)’를 공개했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20일(현지시간)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디자인·공간·안전·첨단기술을 대폭 개선하고 최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탑재해 향후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기아의 위상을 단숨에 끌어올린 상징적 모델이다. 출시 첫해 ▲북미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차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등 주요 글로벌 3대 상을 석권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미국에서만 누적 판매 65만 대 이상을 기록하며 브랜드 신뢰도와 선호도를 견인했다.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윤승규 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기아 브랜드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바꾼 모델”이라며 “6년 만의 완전변경을 통해 브랜드 성장의 다음 단계에 진입했다"라고 강조했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텔루라이드 고유의 수직형 램프·스타맵 라이팅 시그니처 등을 계승하면서도 전체 비율과 실루엣을 보다 강인하고 웅장하게 다듬었다. 커진 차체와 박스형 프로포션은 플래그십 SUV의 존재감을 극대화한다.

 

 

실내는 수평적이면서 와이드한 레이아웃으로 여유로운 공간감을 강조했으며, 듀얼 12.3인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은은한 무드 라이팅, 리얼 우드 소재 등으로 고급감을 강화했다. 1열 에르고 모션 시트(마사지 기능 포함), 3열 고속 USB-C 포트, 개선된 승하차 동선 등 패밀리 SUV 수요층을 고려한 편의 기능도 대폭 보강됐다.

 

넓어진 헤드룸·레그룸, 최대 86.9ft³(약 2,460ℓ)의 적재공간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활용성도 강점이다.

 

 

가장 큰 변화는 텔루라이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이다. 새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는 합산 최고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46.9㎏f·m을 제공하며 기존 3.8 GDI 대비 출력과 토크를 모두 크게 끌어올렸다.

 

효율성 개선도 두드러진다. 복합 35MPG(약 14.9㎞/ℓ, 기아 추정 기준)를 달성하며 기존 대비 연비가 59.1% 향상됐고, 최대 주행 가능 거리도 600마일(약 965㎞) 이상으로 늘어났다. 언더스티어 억제 및 코너링 안정성을 높이는 전자식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eDTVC)도 적용됐다.

 

 

기본 2.5 터보 GDI 모델 역시 출력·토크를 향상해 전반적인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OTA 기반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기능과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다.

구글 기반 온라인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최신 경로 정보를 제공하며, 디즈니+, 넷플릭스 등 OTT 스트리밍을 공식 지원한다. 디즈니·마블·스타워즈·NBA 30개 팀 테마 스킨 등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UX도 특징이다.

 

 

북미 주거 환경을 고려한 ‘기아 myQ 커넥티드 개러지’ 기능은 차고 자동 개폐 및 원격 제어를 지원해 실제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디지털키 2.0 ▲풀 디스플레이 미러 ▲12인치 HUD ▲메리디안 오디오 시스템 등 상위급 사양을 폭넓게 적용했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차선 변경을 자동 보조하는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사각지대 충돌 방지, 전방 충돌 방지 등 사양에 따라 최대 29개의 ADAS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 1열 센터 에어백을 포함한 총 10에어백을 적용해 고급 SUV 시장에서 요구되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

 

더 강력한 SUV를 원하는 수요층을 위해 X-Pro 모델도 새롭게 공개됐다.

블랙 무광 메쉬 그릴, 블랙 컬러 휠, 브릿지 타입 루프랙, 오렌지 견인고리 등 전용 디자인 요소와 함께, ▲올-터레인 타이어 ▲e-LSD ▲산악 지형 전용 터레인 모드 ▲증대된 서스펜션 스트로크 등 오프로드 특화 사양이 적용됐다.

 

 

차량 하부 지면을 보여주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 야간용 5개 그라운드 라이트 등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기능도 탑재했다.

 

기아는 LA 오토쇼 기간 동안 신형 텔루라이드를 포함해 미국 판매 중인 23개 전 라인업을 전시하며 브랜드의 확장성과 기술력을 강조했다. 또한, FoD(Feature on Demand) 서비스 시연존과 함께, 전기차 EV9의 배터리로 가정 전력을 공급하는 V2H(Vehicle-to-Home) 기술도 선보여 다양한 카라이프 경험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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